오뎅에 대하여를 읽다보니 엊그제 먹은 오뎅의 3차원홀로그램영상이 눈앞에 두둥실 떠오르면서 오뎅국물냄새가 느껴진다. 므흣~~
그러고보니 오뎅집 번개 한 다음날 저녁에도 집근처에서 오뎅하나 사먹었고 집에 오면서 슈퍼에서 부산어묵 한봉지를 사다가 냄비 그득하게 끓여먹었다. 역시 오뎅의 계절인가보다. 요즘 길에서 파는 오뎅을 보면 게를 많이 넣고 끓이는데 동네 오뎅파는 곳에서는 대체 몇달전부터 끓던놈인지 국물에서 게냄새는 하나도 안나더라-_- 그리고 제발 오뎅에 찍어먹는 간장… 1회용 간장종지로 줬으면 좋겠다. 푸욱~~끓인 (싸구려) 길바닥 오뎅이 슈퍼에서 유명식품회사의 어묵을 집에서 휘리릭 끓여먹는것보다 맛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면하는 이유는 그놈의 “수백 수천명이 입에 넣었다 뺀 오뎅을 헹군 간장맛 침“을 찍어먹기 싫어서다. 그 간장에 대체 무슨 성분이 있을지 한번 어디서 수거해다가 분석좀 해봤으면 좋겠다. 추측가능한 검출성분 : 각종 음식찌꺼기,양념,니코틴,침,가래,세균,바이러스,치석쪼가리,프라그……(쏠려서 더 못쓰겠음…) 아으..이젠 좀 바꾸자.
오뎅은 추운데서 먹어야 제 맛입니다.
http://www.marineblues.net/mb/diary/diary2/img/20041014.jpg
↑ 이거랑 같은 원리…;
리디//김이 무럭무럭나는 오뎅테이블;;도 괜찮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거기엔 뜨뜨헌 정종같은 술이 없다면 분위기가 별로일것 같네요. 암튼 복더위에 먹는 오뎅은 별로다에 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