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5인치 맥북프로 레티나 터치바 모델이 연식으로는 3년이 지났지만 배터리는 2년전에 교체했다. 키보드 수리를 하며 상판케이스와 배터리를 셋트로 교체되었기 때문이다. 1년정도 더 쓰다가 작년 액정 교체 이후로 클램쉘 모드로 완전히 전환하여 외장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사용해왔다. 올 7월이 되면서 일단 케어플러스는 만료된 상태.
몇주쯤 전 클램쉘 모드로 쓰다가 노트북 단독으로 사용해보니 약간 바닥면이 뒤뚱거리며 고정이 되질 않았다. 바닥면이 고르지 않았나, 잠깜 생각했다가 다시 클램쉘 모드로 사용. 지난주에 다시 노트북만 사용해보니 이런이런, 뒤뚱거리는게 맞다. 배터리가 부풀어 케이스 바닥 중앙 바닥도 부풀다보니 네 귀퉁이에 붙은 받침대가 바닥에 동시에 닿지 않는 것이다. 심지어 부푼 배터리가 트랙패드를 밀어올려 트랙패드의 중앙+상단 부분이제대로 클릭되지 않는 현상도 같이 생겼다.
맥 사용자들 사이에서 믿을만하다고 소문난 사설수리점 사장님께 증상을 알려드리고 견적을 요청했더니 15만원 정도인데, 공식 서비스에 먼저 문의해보란다. 케어플러스 만료 2개월 정도 지나서 발견했지만 케이스가 부풀기 위해서 배터리 스웰링은 이전부터 발생했을터이니 참작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다며.
혹시나 싶어 애플 가로수길에 가져가보았는데, 아쉽게도(?) 어필이 먹히진 않았다. 애플스토어에서 배터리 교체 비용은 249,000원. 사설보다 10만원 비싸긴 하나 대신 장점은 정품 배터리라는 점, 그리고 키보드 교체시 배터리와 상판 전체가 교체되었던 것처럼 배터리 교체시에도 키보드,터치바, 트랙패드 및 그 부품들이 올라가 있는 상판 케이스 전체가 새로 교체된다. 키보드도 꽤 반질반질해졌던 터라 10만원 비용을 더 지불하고 애플 가로수길에서 수리를 진행하였다. 맡기고 찾아오는데까지는 만 이틀이 채 걸리지 않았다.
클램쉘 모드로 사용하면서 상시 전원연결을 하고 있었기에 2년간 사이클수가 29에 불과했으니 스웰링과는 상관없었다. 상담했던 지니어스 말로는 상시 전원연결하면 배터리 내 전자의 이동이 없기 때문에 배터리 컨디션에 좋지 않으니 적어도 3주~4주에 한번은 전원연결을 끊고 배터리가 30% 정도까지 될때까지 사용하는게 좋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