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한 폰트가 여러 두께 파일로 된 글꼴파일 설치가 안될 때

By | 2023-02-27

며칠 전 맥을 밀고 새로 폰트를 설치하면서 생긴 일. 한 폰트가 Light, Midium, Bold 세가지 두께를 지원하는데 각각의 파일로 배포가 되었다. 예를 들면 Gmarket Sans체.

우선 OTF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압축을 풀고 차례대로 더블클릭해서 서체관리자에 추가하기로 했다. 처음 가는 폰트는 잘 설치가 됐는데 두번째 중간 폰트를 더블클릭하니 “이 서체의 버젼이 이미 설치되어 있음”이라면서 둘 다 유지할 것인지, 건너 뛸 것인지, 대체할 것인지를 묻는다.

각각 알아서 설치가 되면 좋으련만, 건너뛰기를 선택하면 기존 폰트, 대치를 선택하면 새 폰트만 남아 있게 된다. 그래서 둘다 유지를 선택하면? 이때도 새 폰트만 남는다. 이게 좀 웃긴게, 글꼴 관리자에 가면 해당 글꼴의 3가지 두께별로 표시가 되고 파인더에서도 파일 3개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응용프로그램에서 글꼴을 선택하려고 하면 마지막에 남은 한 글꼴만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의 키노트에서도, 타사 앱에서도 그러했다.

[ 키노트에서 폰트 선택 메뉴. Ligit, Midium. Bold 가 설치되었지만 마지막 설치한 Bold만 보인다. ]

원래 이렇게 설치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해결방법은 설치할 폰트 셋트를 모두 선택하여 서체관리자 쪽으로 “한꺼번에” 던져 넣는 것이다.

이렇게 설치하면 서체관리자에서 제대로 보이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앱에서도 모든 두께의 폰트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