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쯤 전에 그간 흡연한 기간보다 금연한 날짜수가 넘어선 이후 금연 19년이 됐다. 모든 기념일이 n0년만 기념해야하는 것은 아니므로 아무튼 19년 금연 자축 포스팅;;
이쯤 되니 내가 담배를 피웠던 사람인가 가물가물하다. 처음엔 호기심에 배운 담배지만 이젠 호기심도 충족된지 오래고, 담배의 해악은 그 어떤 담배의 순기능보다 압도적인걸 알기에 그 이성적 판단을 깨뜨릴만한 동기란 있을 수 없다는 것도 확신한다.
꼬꼬마시절 금단의 세계를 접한다는 기대와 긴장, 친구들끼리 어울려 한대 빨 때의 소속감이 담배가 주는 “좋은” 느낌 중의 하나였는데 이제 다시 피운다 해도 그 시간도 아니고 그 친구들도 없으니 당연히 그런 비 물질적인 느낌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