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사진 찍는 블로그 -블루문-
나는 음식 나올 때까지 말도 안하고 조용히 기다리다 음식 나오면 속으로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먹어 치우는 편이다. 함께 온 사람이 음식 사진 찍을라 치면 대 놓고 “음식 맛 버린다!”고 외치며 사진 못 찍게 한다.
팀 회식때 음식이 나오면 젓가락이 달려들다가 멈칫한다. 젓가락보다 빠르게 음식을 에워싸고 있는 카메라들. 겉이 마르기전-_-;에 먹어야 더 맛있다고는 생각하지만 30초쯤이야 그들의 추억을 위해서 양보해줄 수 있겠지. 다만 추억을 위해서라면 무엇을 먹었는지보다 누구와 먹었는지를 떠올릴 수 있는 사진도 찍었으면 하는 아쉬움….
동감입니다. 인증이 참 과잉되는 시대… 그러나 저도 음식 나오면 먼저 클로즈업 +_+
일종의 정보 공유 차원이죠^^
누구와 먹었는지 찍었다가 버럭 화내시는 분들도 계셔서 사람 찍는건 조심해야해요~
델버// 흐흐… 찍는거랑 웹에 올리는거랑 같은 의미는 아니구요. 저도 제 사진이 웹에 올라가는건 즐기지 않는 편이잖아유. 그렇지만 99년부터 찍은 디카 사진은 CD로 보관하고 있쥬.. 올림푸스 c2000z..
요즘 까칠하신 분들은 올라가고 안올라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찍히는거 자체를 싫어하시더라구요… 예전 맛집 동호회 할 때 형님들한테 몇번 혼났었거든요…
그때 마음의 상처를 받진 않았지만… 그 뒤로 사람 찍는건 조심하게 되더라구요^^
저도 가끔 얼른 먹고 싶은데 사진 찍느라 시간 보내는 친구때문에 가슴 아플 때가 있습니다-_ㅜ
떡볶이나 한팡 먹을까요?
비록 아직 지갑을 찾은건 아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