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맥을 밀고 새로 폰트를 설치하면서 생긴 일. 한 폰트가 Light, Midium, Bold 세가지 두께를 지원하는데 각각의 파일로 배포가 되었다. 예를 들면 Gmarket Sans체.
우선 OTF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압축을 풀고 차례대로 더블클릭해서 서체관리자에 추가하기로 했다. 처음 가는 폰트는 잘 설치가 됐는데 두번째 중간 폰트를 더블클릭하니 “이 서체의 버젼이 이미 설치되어 있음”이라면서 둘 다 유지할 것인지, 건너 뛸 것인지, 대체할 것인지를 묻는다.
각각 알아서 설치가 되면 좋으련만, 건너뛰기를 선택하면 기존 폰트, 대치를 선택하면 새 폰트만 남아 있게 된다. 그래서 둘다 유지를 선택하면? 이때도 새 폰트만 남는다. 이게 좀 웃긴게, 글꼴 관리자에 가면 해당 글꼴의 3가지 두께별로 표시가 되고 파인더에서도 파일 3개가 있는 것으로 나온다.
그러나 응용프로그램에서 글꼴을 선택하려고 하면 마지막에 남은 한 글꼴만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의 키노트에서도, 타사 앱에서도 그러했다.
원래 이렇게 설치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해결방법은 설치할 폰트 셋트를 모두 선택하여 서체관리자 쪽으로 “한꺼번에” 던져 넣는 것이다.
이렇게 설치하면 서체관리자에서 제대로 보이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앱에서도 모든 두께의 폰트를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