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 브라우저를 크롬을 사용하고 있는데 맥OS의 버그인지 크롬의 버그인지 위치 정보를 이용할 수 없었다. 맥의 시스템 환경설정 >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 위치서비스는 켜 있다. 크롬으로 위치정보를 사용하려는 사이트에 접속하면 위치정보를 허용할 것이냐고 묻는데, 이때 허용을 선택하더라도 시스템 설정에서 사용거부되었다고 나온다.
사파리 브라우저에서는 제대로 동작, firefox 로도 제대로 동작. 그렇다고 사파리로 갈아타자니 확장 프로그램들이 부족해서 탈락. firefox로 갈아타자니 크롬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얼럿창이 자주 나와 탈락. 애플 고객센터에 문의했으나 해결되지 않았다. 크롬의 버그인지 맥OS(현재 벤츄라 13.5) 의 버그인지 알 수 없었다. 크로미늄 기반으로 vivaldi 를 추천받아 며칠 사용해 보았는데 처음 셋팅에 좀 손이 많이 간 후로는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만 주소창의 높이가 낮아서 주소를 치든 검색을 하든 그 영역을 찾아가기가 웬지 모르게 불편했고, 주소창에 검색어를 넣고 엔터를 치면 가끔 이상한 (지금이 아닌 얼마전 검색했던) 창이 다시 뜨는 현상이 자주 생겼다. 무엇보다 번역 기능을 사용하기가 불편했다. 기본 내장 번역기 버튼은 주소창 옆에 있었는데 어느 번역 엔진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번역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 구글 번역 확장 프로그램을 설치했으나 역시 주소창 옆까지 커서를 올려 클릭하고 팝업이 뜨면 다시 한번 “이 페이지 번역하기”을 눌러야 한다. 불편했다.
크롬에서는 우클릭해서 “한국어로 번역하기”를 누르면 됐으니까.
결국 며칠간의 비발디 테스트 후 GG를 치고 크롬으로 돌아왔다. 99.9% 사이트에서 위치정보나 알림요청이 나오면 다 끄고 사용하는 편이니 반드시 위치정보를 보내야하는 경우라면 (사실 그런 경우가 뭐가 있겠는가. 위치정보 확인 안되는 장치라고 검색이나 지도탐색 기능 제공안하는 웹페이지는 없을테니.) 가끔씩 비발디든 사파리든 사용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