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너마저도… 스팸?

By | 2005-11-07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소식지라는 뉴스레터가 날아왔다.


가입한 기억이 없길래(또 있다 한들 수신할 필요가 없기에) 수신거부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갔다. 보통 다른 사이트에서 쓰는 아이디 몇개랑 패스워드 몇개를 넣어봤는데 들어가지질 않았다. 아이디 찾기 메뉴를 눌렀더니 이메일과 이름을 넣으라고 한다.

응?

맞게 넣었는데?
몇번을 다시 맞게 넣어도 여전히 회원정보를 찾지 못한다.
소식지 메일을 보낸 info*at*epost.go.kr로 어찌된 영문인지를 묻는 메일을 보냈더니 아까 오전에 전화가 왔다. 자기네는 이포스트고 코리아포스트의 소식지를 보내주기만 한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포스트에 와서 회원정보 중 소식시 수신에 체크되어 있으면 코리아포스트(우정사업본부)의 소식지도 보내고 있으니 확인하고 수정하란다.
내 성격은 내가 잘 아는데, 수신허용란에 체크했을리가 없다. 만약 되어 있다면 임의로 지네가 풀었던가 아니면 나중에 옵션을 새로 추가하면서 기본값을 “허용”으로 해놓았을 경우 뿐이다.
아니나 다를까,

모든 소식지를 거부한다고 체크되어 있다.
그러니까, 우체국이나 우정사업본부면 정보통신부잖아. 스팸메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각종 인터넷서비스 가입시 광고메일 ‘수신하지 않음’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그것을 어기는 업체들을 조사하면서도 정작 자기네들조차 여느 민간사이트들과 똑같은 짓-실수라고 하겠지만 그건 모든 사이트가 다 실수라고 말한다.-을 하고 있는 셈이다.
[업데이트]#1@2005/11/10 00:00
담당자로부터의 회신.

회원님께서 문의주신 사항을 확인해 본 결과, 회원님 정보 중 메일수신이 거부상태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쪽의 착오로 회원님의 메일 수신상태를 체크하지 못하고 메일이 발송되어,
수신거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메일을 수신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이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번부터는 메일 발송시 회원님의 메일 수신상태를 체크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다시한번 회원님에게 양해의 말씀을 드리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One thought on “우체국, 너마저도… 스팸?

  1. crizin

    엇 저도 같은 메일 받았는데..
    역시 아이디 확인해보니까 없어서 무슨일인지 메일로 물어봤는데 아직 답변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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