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제기의 통로는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By | 2006-06-12

올블로그의 문제를 올블로그 건의사항을 통해서 말하지 않는 이유는 해당 글을 쓴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자신의 블로그에 담는 것이 건의사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더 자연스럽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메일이면 어떻고 건의면 어떻고 블로그면 어떻습니까. 다 전달되고 다 퍼져나갑니다. 이미 올블에서는 알만큼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유로 논점을 흐릴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쓰여졌느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올블이 무슨 포탈 3년차도 아니고 할 말있으면 정해진 고객센타를 통해서만 하라는 마인드는 아닐걸로 압니다.

13 thoughts on “문제제기의 통로는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1. 위즈원

    정해진 창구에서 지정된 서식을 이용하라는 이야기는 공무원에게 너무 많이 들었어요

    Reply
  2. Reidin

    리퍼러 보고 왔습니다.
    일단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올블로그에 올라오는 글은 하루에도 몇백개가 넘는 수준이고, 좋은 의견이 묻혀버리고 운영하시는 분들에게 전달이 안된다면 그건 무의미한 일이 되는 거죠. 그럴때는 직접적인 창구를 통한 피드백이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해진 절차가 있다면 일단 그 절차를 따라가보고, 그 방법으로는 이야기가 안될 때 공론화하고 논의를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의 툴바와 퍼머링크 이야기는 꽤 오래전에 나왔고, 올블로그 측에서도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초반의 문제제기 자체도 절차를 따라가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에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작 건의를 받는 장소, 즉 올블로그와 직접적인 통로가 되는 곳에는 단 1건의 글 밖에 없다는 건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거기 몇 자 쓰는 것이 그렇게 시간 잡아먹는 문제도 아닙니다.

    Reply
  3. Reidin

    덧붙이자면, 결과가 좋다고 절차를 중시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Reply
  4. hof Post author

    Reidin// 올블로그에 한번 문의해보시는게 어떨까요? 툴바와 퍼머링크 정책이 변화없는 것이 과연 올블의 건의사항을 통하지 않았기 때문인지요. 그걸 확인하시는게 순서일듯 싶네요.

    Reply
  5. danew

    그 이유가 ‘업체가 놓칠지도 모른다’는 정도밖에 없다면 ‘경험상 다 읽는 걸 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임직원 그 자신이 블로깅을 하면서도 아직 좁은 이 바닥 안에서 벌써부터 ‘회사에 대한 의견피력을 놓친다’ 내지는 ‘밖에서 오가는 회사 이야기에 어둡다’면 그쪽이 큰 문제입니다. – 전화와 우편을 이용하는 시대도 아니고, IT 기업으로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Reply
  6. danew

    좀 더 일반론으로서는, ‘정해진 언로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란 것은 그 대상이 갑이거나 아니면 자신이 속한 조직일 때일 것입니다. 올블로그와 블로거들 사이에는 해당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Reply
  7. Rooter

    Reidin님은 참 이상한 이유로 논점을 흐리네요. 올블 건의란에다가 트랙백으로 건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하셨던데, 그 트랙백 조차도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인데 말이죠. 스스로의 비논리에 허우적대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Reidin님의 글이나 댓글에 반박을 하고 싶어도 다른 분들이 정확히 하셨으니 Reidin님에 대한 답답한 마음만 쓰네요. 저번에 귤님 블로그에서 저작권 관련 글에서도 그러시더니…

    Reply
  8. Reidin

    올블로그와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는건 좀 동의할 수 없는 문제인데, 올블로그에 글을 싱크하기위해서는 가입을 거쳐야 하고, 이용약관에 동의를 해야 됩니다. 회사와 회원의 관계가 성립되는 것이죠. 물론 자신의 블로그에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적는 건 자유입니다. 하지만 문제제기를 하려면 서비스 회사측에 직접 이야기를 한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왜 이 이야기를 들고 나왔는지 이유를 좀 밝혀 보자면, 정해진 경로를 이용하지 않고 문제제기를 해서 잘 될 일도 안되고 오히려 일을 어렵게 꼬이게 만들고, 심지어는 근거없는 유언비어까지 퍼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입니다. (예를 들어달라면 들어드릴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느 때는 편법도 필요할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편법으로 처리된다면 안되겠죠. 정해진 절차를 일단 따라보고 안 될때 이야기해도 늦지 않을거라는 이야기입니다.
    p.s 툴바와 퍼머링크에 대해서 건의해보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저로서는 건의할 이유가 없습니다. 전 올블로그 툴바와 퍼머링크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지금의 툴바에서 불편한걸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p.s2 Rooter님이 이 리플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점이 비논리인지 한번 따져봤으면 좋겠군요. 할 말 있으면 제 블로그 와서 해주시기 바랍니다. 여긴 hof님 블로그니까 여기서 계속 이야기하는건 실례가 되겠죠.

    Reply
  9. danew

    ‘자신이 속한 조직’이란 건 고용관계같은 경우를 말합니다. 서비스에 관해 문제제기를 하는 블로거가 올블로그에 직접적으로 전달될 방식으로 해야 한다면 넌센스입니다. 그건 식당밥이 맛없다고 불평을 하려거든 200자 원고지에 적어 식당주인을 찾아서 그에게 정식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다수 식당주인(을)과 손님(갑)의 관계는 기본적으로 손님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음부터는 아무 말없이 다른 식당으로 가버리면 그만인 느슨한 관계에 불과합니다. 지나가는 말이든 입소문을 내는 것이든 손님이 굳이 식당의 문제를 지적해준다면 그것으로도 식당으로선 고마운 일입니다. 물론 손님이 자신과 가게의 관계를 갑과 을 이상의 동반자로 생각해서 식당이 편리하게 알 수 있게 직접 투고해준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고맙겠지만 그래야할 의무가 손님에게는 없는 것이며 요구받을 성질의 것도 아닙니다. 블로거가 블로그칵테일의 사원도 아니고 스톡옵션을 받는 것도 아닌데 최선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할 이유가 없는 거죠. 그저 내키니까 내키는 선에서 할 뿐입니다.
    정리하면, 자신의 블로그에다 문제제기를 한 자체로도 이미 올블로그에 상당히 친절한 (=보통을 초과하는) 관심을 기울여준 것입니다. 그리고 블로거들이 문제제기하는 많은 건수에 비해 올블로그 피드백 페이지 이용률이 낮은 것은, 블로거들이 올블로그 피드백 페이지를 이용할 필요를 못 느낀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아예 올블로그에 깊은 관심을 가지는 블로거가 없어서일 수도 있겠지만 그건 좀 설득력이 없고, 그보다는 이미 각자의 블로그에 써도 전달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블로거들이 피드백 페이지에 눈을 안 돌린다고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올블로그에게는 자체 피드백 페이지에 줄줄이 문제제기의 글이 남는 상황보다, 지금처럼 훨씬 자유스러운 언로 위주로 피드백이 이루어지는 상황이 훨씬 더 긍정적입니다. 아직은 블로그칵테일이 글을 잘 읽는다는 의미니까요.
    글을 급하게 쓰느라 길이가 길어졌습니다. 요약하면 대체로 위의 hof님의 댓글대로입니다.

    Reply
  10. Reidin

    물론 유저가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의무는 없죠. 하지만 서비스 회사의 편의성을 위해 유저가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제 블로그에서 하늘이님의 답변을 들었는데 지금 현재는 모두 모니터링을 하고 계시다니 당장 걱정은 없겠죠. 하지만 나중에 등록된 블로그가 더욱 더 늘어날 경우에는 어느 순간에 블로그칵테일 측에서 더 이상 모니터링이 불가능할 시점이 오게 될 겁니다. 그 경우에는 이제 직접적인 통로를 이용해야 될 상황이 오게 되겠죠. (뭐 이건 저도 좀 더 먼 미래의 일로 생각됩니다만…)
    제 생각은 그다지 변함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 생각이 진리는 아닐 것입니다. 십인십색의 다양한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그저 다른 생각이라고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여기서는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hof님께 너무 폐를 끼친 것 같네요.

    Reply
  11. danew

    “배려할 수 있는 부분”을 안 한다고 해서 “방법이 잘못된 문제제기”가 될 수는 없겠죠. 블칵이 충분히 모니터링을 해온 상황에서는 더욱.
    요점은 처음 hof님의 글에 다 적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다 전달되고 다 퍼져나갑니다. 이미 올블에서는 알만큼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유로 논점을 흐릴 필요는 없습니다.

    Reply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