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금연 2주년이 지났다.

By | 2006-09-12

2004년 8월23일부터 시작한 금연이 2주년을 지난걸 깜빡했다. 가끔 아직도 생각은 난다. 점심먹고 회사 건물옆에 옹기종기 모여서 피는 그 담배가 맛있는걸 왜 모르겠나. 쌀쌀한 밤공기를 맞으며 회사 옥상에서 야경을 내려다보며 피는 담배가 맛있는걸 왜 모르겠나.
그러고보니 그리움은 이제 추억이 되어 가고 있구나.

7 thoughts on “그러고보니 금연 2주년이 지났다.

  1. 델버

    다음 오프모임할때는 제가 꼭 옆에서 피겠습니다. ㅋㅋ
    종류는 어떤게 좋으신지요??????

  2. hof Post author

    델버// 그래도 전 안피웁니다. 끊을때 책상위에 몇개피 남은 담배갑하고 꽁초 남은 재떨이를 바라보면서 끊은 독한놈입니다 -_-v

  3. 082net

    hof님 담배 다시 피우시게 하려면 실연의 아픔같은 극약 처단을 쓰는 수 밖에 없겠군요. ^^;
    스트레스 받을때 담배로 푸는 습관이 든 사람은 담배 끊는게 정말 어려울것 같아요.
    제 경우 워낙에 원래 성격이 다혈질인데, 욱! 하고 터져나오려 할때 담배한대 피면 다시 이성적으로 돌아오곤 하거든요… 그 외에 밥먹고 나서 피는 담배를 빼고는 전부 습관적으로 피우는 거지만요… 가끔 하나 불 붙여놓고는 또 다른 하나를 입에 물고있기는 저를 발견하기도 합니다 -_-;

  4. 금연 반년이 지났는데, 가을이 되니 왠지 다시 담배를 물고 싶어지는 군요. -_-

  5. 토토

    2주년이 였네요 ^^ 보통 힘든일이 아니라던데..저희오빠두 담배좀 끊었으면 좋겠어요..ㅜ_ㅜ 막 만났을때 끊는다고 하구선 이제 시간지나니까 배째라나..-_-+

  6. 정의

    말로만 들어서는 진짜로 끊은건지 피우는 건지 모를 정도로 흐리멍덩한 느낌을 받는게 사실이다 아직도 가끔은 생각이 난다고 하였다 2년이나 지났는데도-아직도 잠재의식속에 흡연을 그리워하는 생각의 찌꺼기들이 잔존해 있다고 하는 이야기가 되겠다 마치 떠나버린 애인을 그리워하듯한 말투는 흡연의 유혹에 힘든저항을 계속하는 사람같은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인 것이다 왜 이렇게 담배를 끊었다고 공언하는 이들의 입에서 이렇게 약하고 흡연시절을 그리워하는듯한 탄식이 줄을잇는 것일까 나는 담배끊은이들이 담배끊어서 진짜 잘되었다고 진정으로 느끼게 해주는 진술을 듣기가 힘들다 이런 이들은 다배를 끊긴 끊었는데 얼떨결에 끊은 것이라고나 할까 내가 아직 더 피워도 되는데 -하는 억하심정이 무의식적으로 남아 있다고 하는 이야기인 것이다 게다가 두뇌를 쓴다거나 독서등에 각별한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하고 술좀 먹고 하다 보면 다시 한두대 피우게 되고 그러다가 보면 다시 옛날로-물론 내말이 사실이 아닐수도 없지만 힘들게 담배를 끊었다고 자부하는 이들의 입에서 흡연시절을 그리워하는듯한 이러한 감상적인 말들이 흘러나와서는 안되리라고 본다 금연에 성공한 이들은 실패자들에 비하면 나름의 스승이고 선배이며 강자의 대열에 합류한 이들이 아닌가 나의 한마디한마디가 흡연자나 금연시도자 깃 금연에 성공한 이들에게 심각하게 받아들옂ㄹ수도 있음을 알고 금연에 도움이 되는 말들을 신중하게 가려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램인 것이다

  7. hof Post author

    정의// 죄송하지만 제 마음입니다. 금연은 저를 위해서 한 것이고 모든 사람이 다 자신을 위해서 하시면 됩니다. 제가 다른 사람을 금연시키기 위해서 뭔가 사명을 띠고 글을 써야할 이유는 무엇이며, 자신이 끊어야 겠다고 생각하면 끊으면 되는 것이지 남이 그리워 하니….. 난 그리워하지말고 아예 끊지말자..라고 생각하실 겁니까. 그리고 그 책임을 또 제가 져야 합니까. 예전 제 금연 당시의 글을 보셨나 모르겠지만 전 책상앞에 남은 담배갑과 재떨이를 바라보면서 끊었습니다. 나약하다느니 감상적이라느니 하는 소리는 좀 가당치 않군요. 완전히 금연에 성공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흡연에 대한 욕구를 무덤덤하게 써 내려갈 수 있는 겁니다.
    몇줄 글 읽고 남의 머리속과 마음속에 드나든것처럼 가르치려 들지 마시고 그리움이 추억이 되었다는 말을 왜 썼는지 모르시면 미주알보주알 어쩌고 좆짜고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