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는 하루 휴가를 내고 하루종일 차에 CB(생활무전기)를 달았습니다. 예전에 자동차 동호회 활동을 했을때는 다들 같은 차종인데다가 여러 전문가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는데 홀로 장비와 부품 사다가 삽질하려니 꽤나 빡세더군요. 지붕 루프랙이 좀 희한하게 생겨서 안테나를 앞으로 숙일 수 있는 전동브라켓을 루프랙에 고정시키는데만 4시간 이상 걸린듯 합니다. 차체에 접지는 일단 대충 해놨기 때문에 카오디오가게에서 파는 접지선을 구해다가 제대로 해야할 작업이 남았구요. 흔히 R값이라고 하는 SWR값 확인도 해봐야 합니다. 아무래도 출력을 깎아먹을 것 같긴 합니다만 안테나 끝에 검파다이오드와 LED를 연결해서 전파를 송신할 때 LED에 불이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아까 아침에 아현3거리에서 원효대교북단쪽에 계신 분과 교신을 하다가 끊어졌는데 지도상으로 확인해보니 약 3km정도 거리더군요. 마포의 빌딩숲을 생각한다면 그리 나쁜 결과는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