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되고 꾸준히 교육시켜주신 결과 우리는 더 이상 포탈의 메인화면에 나와있는 뉴스나 (그렇게 침튀기며 떠들어대고 광고하는) UCC의 제목을 클릭하면 그 글이 바로 보일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기대하지 않게 되었다. 수많은 글씨와 색깔, 글자크기,사진조각들 틈에서 다시 한번 그 제목을 찾아야 한다. 문제는 또 있다. 처음 클릭했던 제목이 두번째 페이지에서도 그 제목이라는 보장이 없다. 물론 어렵사리 본문까지 찾아 들어갔을때 그 제목이 그 글의 주제라는 보장도 없다. (인터넷)언론사가 한번 낚시한 제목을 포탈이 또 한번 낚시하기 위해 과장,왜곡,생략했기 때문이다. 첩첩산중이다.
낚시질 하기 위한 제목은 기사에 나오는 누군가가 말은 했기 때문에 공정하지는 않아도 호기심을 끌기 위해 사용하는 따옴표와 진실인지 거짓인지, 사실인지 추측인지 패러디인지 알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해 문장의 맨 끝에 사용하는 물음표를 처바를 뿐이지 더 이상 본문의 핵심을 요약하지 않는다.
이런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는 담당자들은 통아저씨나 악어이빨 장난감처럼 문고리 손잡이를 12개 나란히 달아놓고 그 중 하나만 제대로 되는 화장실을 써보게 해야하고 밥상머리 젓가락은 각기 다른 10셋트를 사서 섞어놓고 짝 찾아서 밥 먹게해야하고 상표가 각기 다른 20셋트의 검정색 양말을 한꺼번에 빨아서 말린다음 바구니에 담아놓고 아침마다 짝 찾아서 신게 만들어야 한다. 그들이 자신의 컴퓨터 프로그램 창을 닫기 위해 Alt + F4를 누르면 팝업창이 하나 떠서 “Alt + F4를 누르셨는데 정말 Alt + F4를 누르신건가요? 혹시 다음 중의 하나를 누르시려고 했던건 아닌지 잘 생각해보고 다시 골라주세요. ① F1 ② Ctrl + F4 ③ Ctrl + Alt + Del ④ Ctrl + Z ⑤ Ctrl + V ⑥ Alt + Enter ▶다음페이지” 를 보게 해야 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잖냐… 그러니까 클릭하면 글이 나오게 좀 해죠.
페이지뷰로 먹고사는 포털의 치사한 관행이 아닌가 합니다.
절대로 한번에 갈수 없게 해놓더라구요.
페이지 뷰에 목숨거는 xx벤치류 사이트들도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
다 좋은데 제발 글 읽을때 자바스크립트 링크좀 안썼으면.. 어느 똘빡이 그렇게 설계했는지 때리고 싶을 정도가 됩니다 -ㅁ-;
이럴수가.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 포스팅은 정말 처음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