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강원도 정선에 다녀왔습니다. 화암동굴이라는데를 다녀왔습니다. 동굴입구까지 700미터를 걸어 올라가거나 2천원짜리 모노레일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아주머니 단체관광객들이 대부분인데 모노레일에서 흘러나오는 듣도 보도 못한 노래를 따라 부르시더군요. -_-; 시어머니 죽고 나니 안방이 넓어져서 좋다던가… 전 가사도 잘 못알아듣겠어요.
동굴은 입구부터 출구까지 3킬로미터가 조금 안되는 거리인데 남자 걸음으로 보면 1시간 조금 더 걸립니다. 내부에 설치된 온도계를 보니 10도까지도 내려가 있더군요. 습도는 80퍼센트가 넘으니 습기차고 추운 셈이지요.
막 친해지기 시작한 커플 있으면 동굴 꼭 가보세요. 오르락 내리락하는 철계단도 많고 전체적으로 바닥이 미끄러워서 자연스럽게 손 잡는 기회가 될 것 같네요. 아참 내가 왜 이런걸 알려주고 있지 -,.-;
호프야. 정신이…
인적이 뜸한 박물관도 추천할만 한 장소라는…
덕분에 어제 갔다왔다. 아침7시에 나가서 저녁9:30쯤 돌아왔내. 동굴보고, 약수터갔다가 오는길에 창문 너머로 뭔 폭포하나보고. 삼각대 안갖고가서 석순 사진은 죄다 노출부족이고 흔들리고 ㅠ.ㅠ 갔다와서 드는 생각은 여행이 아니라 운전연수 갔다온 것 같다. S자 코스 예술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