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같이 퇴근해서 여의도로 왔습니다. 좀 늦은게 아닌가 걱정하긴 했는데, 여의도역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사람들의 행렬을 보고 맘이 놓였죠. 여의도공원 근처에 다다랐을때부터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들…
으아..엄청나게 사람들이 많더군요. 손에 손에 촛불하나씩 들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행렬. 서너명씩 같이 오는 사람들도 있고.. 한두명씩 오는 사람들. 대부분 직장인들 같아 보였습니다. 대열을 따라 이동하다가 사람들에게 막혀 결국 단상 앞쪽으로는 엄두도 못내고 단상 뒤로 가보니 명계남씨가 사회를 보고 있더군요. 목이 팍 쉬었지만 정렬적으로 터져나오는 구구절절 옳은이야기. 길 건너편으로는 개나라당 당사가 족같은 모습으로 서있고… 아니 이 샹노느 자식들은 당사팔아서 뭐 어쩐다더니 왜 여태 안 기어나가고 처박혀있는겁니까. 2억인지 받은 열린우리당은 쥐새끼 드글거리는 농협창고로 쥐똥치우고 이사했는데 … 하여튼 저 가증스러운 천년묵은 고양이같은 자식들..
대체 어디에 연단이 있는지 알수 없을정도로 가득찬 인파. 여긴가? 하고 가보면 스피커;; 결국 한참을 걸어서 맨 앞까지 갈수 있었죠.
단상위에 뒷통수만 보이는 이가 명계남씨입니다.
나는 노사모가 아닙니다. 탄핵정국에 분노하는 이나라의 국민입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다들 저거 어디서 구했지;;; 들고 왔는지..아니면 근처에서 나눠줬나;;; 굼뜨고 게을러서 결국 촛불은 포기;
디씨인싸이드 깃발. 디씨폐인들도 왔더군요. 개죽이 깃발을 휘날리며…….뷁!!!!!!!!!!!
MBC에서 인터뷰 하는 장면.
국회 정면에서 약간 오른쪽에 밝게 빛나는 곳이 바로 연단입니다;
여의도공원에서 국회쪽으로 건너는 횡단보도에서 수신호를 하는 교통경찰.
밤10시가 가까워오는데도 계속 몰려오는 시민들…
오늘 아침 저 안에서 벌어졌던 개같은 역사를 결코 잊을 수 없다.
다모여있을때 폭파시키고싶어요
첫번째 사진에 제가 있네요.흐흐. 둘중 어딘데 못찾겠어요. ^^;; 역사와 함께하는 자리에 같이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어제 잠깐 다녀왔어요..
몸이 아파 오래 있진 못하고 그냥 다녀오기만 했지요..
분위기가 전해져오는듯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제가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