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트북(X60) 쓰기 시작한지 이제 1년 반 정도 지났습니다. 사용패턴은 집과 회사에 각각 어댑터를 하나씩 두고 노트북만 매일 들고 다니는데 집에 와서 전원 연결해서 쓰고 아침에는 뚜껑닫아서 슬립모드로 만들어서 회사가서 전원연결하고 씁니다. 평균적으로 하루 1시간 정도(또는 그 이하) 배터리로만 사용(주로 회의)하고 나머지 시간은 전원 연결해서 쓰고요.
1년쯤 지나서 소용량 배터리가 맛이가더군요. 원래용량의 40% 정도 남았다고 나오던데, 한 20분 정도 사용하다보면 급격히 용량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면 80%정도 남았다고 나왔는데 1분쯤 지나니 5% 남았다고 나오면서 막 자료 저장하고 최대절전모드로 들어가더군요. ) 소용량 포기하고 대용량 연결해서 쓴 지 반년쯤 지났는데 이제 대용량도 마찬가지로 최대 30분을 넘기지 못하고 수명을 다 했습니다.
배터리가 소모품이라고는 하는데, 그걸 인정하기가 참 쉽지가 않네요. 1년반정도 지나면 노트북이 여전히 생산되고 있다하더라도 값이 많이 내렸고 또 감가상각을 생각하면 현재 이 노트북 가격은 구입가격의 1/2도 되지 않는데요. 배터리는 여전히 최초 발매가격 그대로 팔고 있다는거죠. 12~15만원정도.
가격대비 용량 생각하면 소용량(4셀, 12만원)보다 대용량(8셀, 15만원)을 사야겠지만 대용량을 50%까지 쓰는 경우도 거의 없고 노트북 매일 갖고 다니니 무게도 생각해야겠고… 해서 그냥 소용량 하나 사야겠습니다.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X60/X61 모델에서 배터리 불량이 의심된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레보노 측에서 정식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인데 전에도 한 번 리콜한 적이 있으니 아주 가능성이 없진 않아 보입니다.
http://www.thinkmania.com/zb40/zboard.php?id=batterycheck
http://www.thinkmania.com/zb40/zboard.php?id=ibmboard2&no=123694
저는 지금 TP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종종 thinkmania게시판은 가봅니다.
그런데 최근 자유게시판에 x61시리즈의 배터리 불량에 대한 고정글이 두개 올라와있네요.
hof님의 배터리 증상을 다른 분들도 많이 겪고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http://www.thinkmania.com)
저도 x60인데 의식적으로 100% 충전안하고 36% 남으면 코드빼고 그렇게 반복적으로 사용중인데 조심해야 겠군요 ;; 8cell생각보다 안무거운데 전 매일 들고다니거든요;;
가즈랑// 네. 교환대상인지 확인해봤는데 교환대상은 아니라고 나오네요. 사용자모임에 배터리를 보내는건 보내는거고 일단 하나 사긴 사야겠어요 ㅎㅎ
고이고이// 저도 뭔가 배터리 수명늘이는 방법을 보긴 봤는데…지키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