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을 검색해보면 걷기 좋은 길이라느니 하면서 아름드리 나무로 둘러싸인 길 사진을 볼 수가 있습니다. 어제 다녀왔는데요, 길 자체는 아름답습니다만 절대 걷기 편한 길이 아니더군요.
이유는 걷는 사람 사이로 질주하는 온갖 종류의 자전거들입니다.
길 양 끝에서 자전거를 대여해줘서 1인용, 2인용, 커플용, 가족용, 전기자전거 등 수많은 자전거들이 자전거길과 걷는길 구분없는 그 길을 내달립니다. 조용히 사색하며 걷기란 불가능할뿐더러 잠시라도 멍때리다가는 자전거에 부딪히거나 발 밟히기 십상입니다. 특히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중에는 폭주 수준으로 위험하게 타는 아이들도 여럿 보였고요.
공공연하게 “조용하기로 유명”한 곳에 대한 환상이 시원하게 깨졌습니다. 아비규환에 다녀온 기억뿐이 없네요. 혹시 가실려는 분은 피서철 아니고 방학 아닌 평일 아침 일찍 가보시길…
오래전 011광고로 유명한 보성 녹차밭에 가보면 담양은 양반이지요
스님과 여유롭게 걷던 그곳을 수천명과 함께 걷기
BULA// 아, 생각해보니 보성차밭도 장난아니겠네요. ㅎ. 녹차 또는 녹차성분이 든 제품광고에서 보던 이미지 생각하면 안되겠군요.
..; 내일 갈려고 표까지 다예매해놧는데요 ㅠ.ㅜ.
저의 환상을 깨버리셧서요 ㅠ.ㅜ.. 책임지세요… 라고 하고싶은데 ㅋㅋ
아침일찍가서요 ㅋ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링크// ㅎㅎ 네. 아침 일찍 가시면 괜찮을거에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혹시 호루라기 불거나 비키라고 소리치면서 욕하는 사람은 없던가요?
한 6-7년 전만 해도 한강에서 그런 사람들 몇몇 보였었는데, 이젠 넘치는 모양이더라구요.
거기 드라이브하기 좋은길 아닌가요? 걷기좋은길이란 말은 첨 듣는데
H.Moon// ㅎㅎ 오랜만입니다용 ^^; 그러고보니 자전거 대여업자가 부는거 같긴 하더군요. 어느 선 이상은 나가지 말라고 부는거 같기도하고요.
이상하네// 그러게요. 저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라는 얘기 얼핏 들은거같긴 하네요. 다른 곳일까요? 차량진입 못하게 해놨더군요. 그 왜 인도로 차 못올라가게 막는 쇠기둥 박아놨더라고요. 사람만 바글바글합니다.
우리나라가 좁아서 그렇습니다.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할텐데요. (왠지 허본좌..)
몇년 전에 갔을 때 참 한적하고 좋았는데 아쉽네요.
거기 자전거로 탈만큼 넓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자전거를 허용하려면 그럴 만한 환경인지 먼저 살펴서 허가를 내줘야 할텐데 거참… 거긴 차도도 행락객이 많을 때는 좋은 드라이브코스가 되지 못하니 차도로 다니라고 할 수도 없고. 허가 내주면서 지자체는 돈 받았을 것 같은데 자꾸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향으로 가누만요.
헤에 여기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그랬군요!! 역시 평일에 가는 것이 진리인가… (아 종종 들렀는데 오늘은 댓글 한번 남겨보고 갑니다^^)
흠. 평일 낮에 갔을 땐 정말 좋았었는데, 지금 휴가 시즌이라 더 심한 거 아닌가 싶어요.
담양, 휴가차 다녀왔었는데. ^-^;
메타세콰이어 길은 걷고, 자전거 탈 수 있도록 된 곳만 있는줄 알았는데, 순창쪽에서 국도로 들어가는 길에도 많더군요.
저녁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오전 일찍 메타세콰이어 길을 들렀는데. 아무래도 ‘한산’해서 그런지, 걷기 좋은 길이니 아니니는 생각해볼 겨를이 없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