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너좋은 운전자 소리 듣는 팁 3가지.
1. 비상등.
- 끼어들기 한 후
끼어들기, 차선변경을 마친 후 여유가 되면 오른손을 가볍게 들어서 뒷유리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해주는 편이 더 인간적이긴 하지만, 워낙 유리창에 이른바 썬팅을 진하게 하고 다니는 차들이 많아서 손을 들어도 뒷차에서는 잘 안보인다. 급하게 끼어든 경우는 물론 내가 끼어들어서 차간거리가 꽤 좁아졌다면 비상등 또는 수신호로 감사의 뜻을 전하자. 당신(뒷차)의 존재를 알고 있고 내 끼어들기를 방해하지 않아서 고마우며 결과적으로 차간거리가 좁아졌으니 주의하라는 의미다. 수신호 또는 비상등 중 편한것으로. (딴 얘기지만, 면허 처음 딴 날 차 끌고 나왔는데 내 앞으로 끼어든 택시가 고맙다고 비상등 켜다가 자기 앞차가 급정지한걸 못보고 박은 일이 있다.-_-;; ) - 교차로,횡단보도 앞 급정거 시
황색신호에는 교차로에 새로 진입하면 안되지만 내 뒷차는 얼른 진입해서 지나가야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교차로가 가까워지면 언제 황색불로 바뀌더라도 급정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게 좋다. 만약 교차로 진입전에 황색신호로 바뀌어 (급)정지를 하게 되었다면 룸밀러로 신속하게 뒷차가 있는지 확인한 후 거리가 가깝거나 속도를 충분히 늦추고 있지 않다면 추돌방지를 위해 감속과 함께 비상등 켜도록 하자.
2. 손인사
- 마주 지나칠 때 양보한 차에게.
골목길을 지날 때 먼저 상대편이 나 먼저 지나가라고 골목 입구 한켠에 차를 붙여주는 경우에, 내가 그 차를 지나치면서 창문 내리고 손바닥을 들어서 인사해주자. 아니면 그냥 고개를 꾸벅 하고 지나가도 괜찮다. 물론 이때 전방주시에 방해받아서는 안되겠지만. - 끼어드는 차에게.
차가 많이 밀려있고 큰길로 합류하려는 차는 좁은 차 틈 사이로 끼어들기 위해 진땀 빼고 있을 것이다. 이때 내 앞으로 끼어들라는 의미로 상대방 운전자와 눈 마주치고 손을 상대방이 보이는 위치 (조수석 창문쪽 또는 앞유리쪽)으로 뻗어서, 내 앞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해주면 된다. - 내가 끼어들어야 할 때
끼어들려고 하는 쪽의 차가 깜빡이만으로 거리를 벌려주지 않을 때는 창문을 내리고 손을 가볍게 들어서 보여주면 정말 놀랄만큼 높은 비율로 끼어들 공간을 마련해준다. 경험상 좌측 차선으로 끼어들 때 창문으로 손내밀어서 양해를 구했을 때 이를 무시하고 들이미는 차는 거의 없었다.
3. 전조등 끄기
- 야간, 내리막길 또는 코너에서 마주쳐 지나갈 때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쳐 지나갈 때, 깜깜한 국도에서 내가 안쪽 높은 코너에서 바깥쪽으로 오는 상대방 차를 비추며 마주쳐 지나갈 때 전조등을 미등 또는 잠깐 안개등으로 바꿔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강한 불빛에 현혹되지 않도록 배려해줄 수 있다. - 주차장에서 주차 또는 출차중인 차와 마주칠때
야간이나 지하 주차장 이용시 주차장 통로를 지나갈 때 통로를 막고 주차 또는 출차중인 차와 마주칠 수 있는데 이때 전조등을 꺼주면 좁은 주차구역 내에 주차하려는 차는 조급하지 않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환하게 불을 비추고 있으면 빨리 통로를 비켜줘야한다는 압박감에 긴장하여 예기치않은 실수를 할 수도 있다. 느긋하게 기다릴테니 안전하게 주차 또는 출차하시라는 의미로 전조등을 잠시 꺼주는 것이다.
이 사진은 예전에 찍은 사진인데, 앞 검정차량 운전자가 차 양쪽 뒷문을 모두 열고 뒷좌석 먼지와 쓰레기를 치우는 도중 왼쪽 주차하는 회색 RV차량이 계속 전조등을 켠 채로 앞뒤로 왔다갔다 주차하느라 검정 승용차 운전자가 눈부셔서 결국 청소하던 것을 멈춘 상황.
앗. 저 매너 좋은 운전자인가봐요. 거의 다 하고 있어요ㅋ
내가 끼어들때 창문 열고 손 내미는거는 가끔 안통할때도 있긴 해요.
애써 시선을 피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_-
벱// 음~ 상대차의 앞유리로 그 차 운전자와 눈마주치면서 헤벌쭉 웃어주면 효과가 더 좋아집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