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오래된 이야기지만 머리 속에 계속 맴도는 궁금한 이야기.
- 대1 여름방학때 계곡으로 놀러간 하숙집 야유회 자리에 어느 스님이 탁발 오셨다. 하숙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복학생 선배가 “아유.. 우리 좀 봐요. 먹을 쌀이 없어서 고기 구워먹는거 안보여요?” 라며 웃었다. 그래봐야 그의 나이 스물너댓 먹었을때였을까.
- 99년엔지 다녔던 회사에서 드라마에서나 보듯 서류를 집어던지며 결재를 퇴짜놓은 부장이, 주섬주섬 떨어진 문서를 챙겨서 부장실을 나가는 나를 불러세운다. 책상에 발을 걸쳐올린 그가 말했다. “호프야. 이 맛에 부장한다. ㅎㅎ…”
- 재작년, 모바일 앱 기반 소셜 서비스를 기획한다는 사람들이 안드로이드를 왜 AOS 라고 불렀는지 모르겠다. 기획서에도, 발표에도, 회의에서도 AOS. 심지어 iOS와 짝을 맞춰서 aOS라고 쓰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