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By | 2003-08-14

어느책에선가 읽었는데 사람사이엔 적당한 거리가 있다. 아아 대체 어느책이었지. 이너메 치매;;;
점원과 손님의 거리가 있고 친구사이의 거리가 있고 연인사이의 거리가 있다. 내가 생각했던 거리보다 상대방이 가까이 있을땐 당황스럽거나 불쾌감이 느껴질 수 있다. 신발가게 점원이 내 취미나 식성을 묻지 않는것은 당연하다. 면접관이 면접보러 간 사람에게 잠버릇을 묻지 않는것 또한 이상한일이 아니다.
네이트닷컴에서 만든 블로그라길래 구경가서 만든 페이지에 … 블로그지기 라는 사람이 남긴 코멘트는 …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면 좀 불쾌할 수도 있는 코멘트이다. 나를 아는 사람인지를 메일로 물어봤으니 대답이 오겠지.
사실 네이트닷컴은 네이트온 메신저로 무료문자메세지 보내는것 말고는 아무 관심도 없다. 블로그지기라는 사람이 나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 아닐 경우엔 참 오바하는거라고 ……

[업데이트]@2024.6.24
21년전의 글이다. ㅎ. 사람 인연이라는게 모르는게 이 글을 쓰고나서 2년뒤에 SK컴즈에 들어갔고 블로그팀에서 일했으니 저 블로그지기와 마주친 것은 물론 같이 일했을법도 하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보니 짚히는 이가 있긴하지만 딱히 증거를 대지는 못하겠다. 연락 안한지도 오래되어 이게 당신이었소? 하고 묻기도 어려워졌다. 나름 네임드 독립형 블로거라고 어깨뽕이 한참 들어가 있을때였나보다. 서비스 이름을 걸고 장문의 댓글 주고 받았던 이도 대단하다. 아무개씨의 말을 빌자면 ‘나도 나지만 너두 참 너다…’라고나 할까. 이젠 이런 댓글을 썼는지도 서로 기억못할 오랜 시간이 지났다. 아무쪼록 어디서 무엇을 하시던지간에 늘 안녕하시길 바란다.

11 thoughts on “거리..

  1. 네이트닷컴 블로그지기

    안녕하세요. 메일 읽고, hof님의 네이트닷컴 블로그(블로그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진 않으셨겠지만.. 겉모습은 그렇죠? ^^;)에 들렀다가, 이곳으로 답변을 바라시기에 들어왔습니다.
    이곳에 이름을 네이트닷컴 블로그지기로 남기는 것에 대해 잠깐 망설였습니다만 (그곳에 남긴 코멘트는 네이트닷컴에서 블로그지기의 역할을 맡고 있는 혹은 앞으로 맡게 될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것이 아닌, 단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었으니까요), 이렇게 적어야 ‘아, 그 놈’하고 알아보실 것 같기에 블로그지기로 이름합니다.
    이후의 모든 블로그지기를 무례했던 저로 생각하지는 말아주세요. (__)

    먼저, 오바하는 코멘트에 불쾌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사실, 오바가 맞습니다. 일종의 사고이기도 하죠. 그런 식의 코멘트라는 건.
    불행히도 hof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기에 잘못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네요. ^^;
    음… 사실 “이전에 제가 보아온..”에서 ‘보아온’ 것은 단지 hof님의 이 블로그에 불과합니다. 아, 다른 분의 블로그에 남긴 코멘트들 하구요.
    hof님은 제 웹 브라우저에 즐겨찾기 설정되어 있는 두 분의 블로거 중 한 분이시거든요. 전에도 가끔 코멘트를 남겨볼까라는 생각을 해보긴 했는데, 블로그지기로 활동할 때의 그 낄 데 안낄 데 가리지 않고 드나들며 말을 거는 것과는 달리 저 자신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그저 훔쳐보고 돌아가는 수준이었습니다. 지난번 삼성동에서 있었던 컨퍼런스 이후엔 팬이 되었었죠.^^;
    첫 코멘트를.. 이런 일로 남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자세히 둘러보시지도 않고 단 두마디를 남기시냐는 볼 멘 소리는, 코멘트 남겨주신 다른 많은 좋은 블로그 사이트들에 관해서가 아니라 네이트닷컴 블로그에 관해서였습니다. “비회원에게도 코멘트를!”이라는 외침을 보는 순간, ‘이럴수가.. ㅠㅠ’라는 감정이 생겼던 거죠.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되는 블로그 움직임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시는 것 이해가 전혀 안되는 건 아니지만, (또다시 이런 표현을 쓰는 걸 용서하세요) 그동안 제가 보아온 hof님은 “그럴 것이 뻔하다”라는 생각으로 실제 모습을 살펴보지 않고 그렇게 말씀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했었거든요. 이곳 저곳 살펴보다 ‘hof’라는 블로그 주소(정확하게는 hof500cc죠.^^)를 발견하고는 “어?? 설마 그 hof?”하고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는데, 칭찬을 남기실 거라는 착각은 하지 않았어도 그렇게 두마디로 가슴에 못을 콱! 박으실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서 섭섭했던 겁니다. 그 울컥함을 참지 못하고 바로 코멘트를 날려버리고 만거죠. 후회하고 지울까 했으나, 때는 늦었으리라 생각한..

    포털의 블로그 서비스들이 다 망해서 문을 닫고, 담당자들이 모가지된다 해도 대형 포털의 블로그를 경멸하는 블로거들은 절대 ‘저런.. 블로거의 시대는 가는가..ㅡㅜ’라고 안타까워 하지 않을 것이며, 그래도 블로그는 죽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저 역시 동의합니다.
    블로그는 현재 언론에서 마구 부추기고, 여기저기서 수익모델이라고 난리를 치는 일시적 거품 현상 속에 빠져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거품들이 걷혀진다고 해서 사라질 일시적인 유행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그렇게 생각했다면 근 6개월을 하루 4시간을 체 못자고, 휴일도 없이.. 아무도(윗사람들을 얘기하는 거겠죠) 밀어주지 않는, 알아주지 않는 블로그 서비스 준비 작업에 몰두하지도 않았을 겁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포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는 분명 한계점이 있습니다. 블로그만을 위한 사이트가 아니기 때문에 걸리는 부분도 많고, 개별 블로그에서 gnb와 footer를 떼어내는 데에만 거의 한달을 싸워야 했습니다. 꼬리말은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지만, 메일 쓰기를 비회원에게 열어주었고, 본인의 메일주소란에 네이트닷컴 주소를 디폴트로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는 아직까지도 그쪽 서비스의 최상위자와 갈등이 있습니다. 언제 제가 꼬리를 내리게 될 지는 모를 일이죠.^^;

    생각하시는 것만큼 포털사이트들은 부자가 아닙니다. 아니, 적어도 네이트닷컴은 부자가 아니라고 해야 겠네요. 돈을 무쟈게 쏟아부어서 만들었으리라는 생각, 이벤트도 돈으로 발라서 하리라는 생각…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른 사이트의 블로그 런칭 이벤트를 보면 부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니까요.. ^^;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뭐, 이 점은 내부 사정을 모르는 분들에겐 이해가 되지 않을 일이니 그냥 두기로 하구요. 요지는 “돈은 넘쳐나고, 여기저기서 유행이라니 어디 한번 해볼까~? 안되면 접지 뭐..”라는 생각으로 만들지는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미식가들이 전문가에 의해 잘 만들어진 장인정신으로 가득한 초밥을 먹으며, “진정한 초밥이란 이런 것이지.. 초밥의 ‘초’자도 모르는 것들이 감히 초밥을 만들어 대형마트에서 팔다니..쯔쯔..”라고 말할 때, 그런 곳이 아니면 초밥을 먹을 기회를 접하기 힘든 사람들도 (더) 많이 있습니다.
    저는 포털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해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라 생각합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뮤지션들은 생방송 인기가요 따위에 나와 노래하는 가수들을 비웃겠지만, 그러한 가수들을 좋아하고, 심지어 필요로 하는 청중들이 많다는 것과 비슷하다면 올바른 비유가 될 지 모르겠네요.

    말 주변이 없어서 자꾸 얘기가 꼬이는 것 같네요. hof님 블로그에 민폐나 끼치고 가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어쨌거나, 저는 포털에 몸 담고 있는 사람이고, 포털의 특성 상 저 개인의 취향이나 바램과 상관 없이 포털스러운 블로그를 꾸려나가게 되겠지만, 진정한 뮤지션으로 인정받지는 못할 망정 적어도 립싱크와 개그 프로 패널로 연명하진 않을 겁니다.
    뭐 이런 블로그도 있어야 ‘진짜 블로그’가 빛이 나겠죠? ^^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간혹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자괴감에 빠지곤 했었습니다.
    블로그는 아무나 쓰면 안되는 건가봐.. 최소한 외국어 한두개는 할 줄 알아야 하고, 디카는 필수 소장 품목이며, 되도록 차도 있어줘야 겠지.
    디카란 건 단지 있으면 그만이 아니라.. 사진 기술도 있어야 하며.. 포토샵쯤은 준전문가 수준으로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쉽게 접하기 힘든 어려운 음악들을 줄줄 꿰고 있어야 하며..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거나 적어도 한두번은 여행이라도 다녀왔어야지..
    뿐인가.. 나처럼 프로그래밍이나 html언어.. 등등에는 일자무식인 사람이 어떻게 감히 블로그를 하고,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할 수 있겠어.. 라는 생각이요.

    그러나, 이러한 무지몽매하고 ‘블로그의 정신’ 같은 건 모르는 사람들도, “할 수 있도록 열어 주어야 한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나’ 블로거야? 글쎄요.. 적어도 ‘누구나’ 블로거는 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죠.
    그게 꼭 포털을 통해서 했어야 하느냐, 물으신다면.. 제가 일하는 곳이 포털사이트였고, 이 곳에서 가능한 한 뭔가를 하고 싶었습니다. “블로그라는 거 어려울 것 같아서 엄두를 못냈는데.. 이곳에 생겨서 들어와 봤더니 별 거 아니고, 쉽군요~ 이거 아주 재미있어요^^”라고 기뻐하시는 분들, 나름대로 많습니다. 그런 분들 때문에 요즘, 음.. 기쁩니다. 말 하고나니 부끄럽네요…^^;;;

    어쩌다보니 변명만 잔뜩 늘어놓고 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네이트닷컴이라는 곳에 블로그가 생겼다는데, 흥! 비웃고 말 수도 있었겠지만 직접 찾아와 주신 것에 대해서는 여전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dalbong님께서도 다녀가셨던데요? ^^

    가~끔 들르셔서 변해가는 모습 지켜봐 주세요.. 적어도 포털의 블로그가 다른 블로그들에게 피해를 입히지는 않을 겁니다. 색깔이 다르니까요..
    지난번의 무례는 용서해 주시길.. (__)

  2. hof

    “지난번 삼성동에서 있었던 컨퍼런스 이후엔 팬이 되었었죠.^^;” 라는 부분이 이해안되는데요. 컨퍼런스에서 저는 앞에서 가운데쯤의 오른편쪽에 앉아서 열심히 필기하던 청중이었는데요. 그날 온 분중에 제가 뻐꾸기-_- 날린분은 없었는데..
    각설하고…

    제가 우려 또는 걱정 또는 불만인것은 … 재즈, 페미니즘, 동성애에서 느낀것과 같습니다. 진정 그것의 가치와 무게를 느끼는 사람과 그것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로 나뉜다는 것. 자본주의라는 이름이 말하듯 제1의 가치는 자본입니다. 그러니 자본..주의지요. 이익을 얻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을 하는것은 이 주의에서는 칭찬받아 마땅할 일일겁니다. 다만 블로그를 한다..라고 누군가 말했을때 내가 그사람의 블로그라 불리우는 홈페이지를 갔는데 트랙백을 걸수가 없고 코멘트를 남길수가 없다면… 그때 제가 느끼는 감정은 전적으로 나의 책임이어야하느냐..는 것이지요. 블로그랬잖아. 블로그라며? 라고 말을해봐야 그 친구는 ?.? 블로그 맞아. 라고 할것이고 저는 “@ㅓ~ 그래~”하거나 … 또는 뭐 기타등등…

    저역시 블로그에 목매달고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이전에 html로 홈페이지를 갖고있었고 그다음에 제로보드로 갖고 있었고 다소 지겨워져서 블로그로 또 새로 시작하고 있고..그렇습니다. 내가 운영하려는 이 블로그라는 물건,정신,트랜드,분위기,정서는 무엇일까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고민을 하였고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는것이지요. 고상한 호텔의 bar와 플래어 바 (예를 들면 더플래어,지직스)는 나름대로의 가치를 가지고 있고 지지층을 가지고 있습니다. 니가 잘났네 내가 잘났네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인스톨형 블로그를 쓰는 사람들이 포탈의 블로그를 시샘할 필요도 없고 가볍게 여기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블로그..라는 이름을 쓴다면 적어도 “나 블로그 해..” “아 그래? 근데 왜 트랙백 안돼?” 라고 했을때 그 “블로그”를 쓰는 사람을 당황스럽게 해주지는 말아주십사..하는 거지요.
    이건 제 의견이구요. 포탈의 입장에서는 다를수 있겠죠. 트랙백을 지원해라. RSS피딩 되게 해달라. 비회원 코멘트 되게 해달라..라고 요구한다고 될게 아니란건 잘 압니다. 이미 충분히 검토를 거친 상황에서 결정된 스펙일테니까요. 포탈들의 경이적인 삽질끝에 매주 펑펑 터지는 블로그 오픈을 그저 재밌게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네이트가 성공을 하건 실패를 하건 그건 저랑 사실 아무 상관도 없고 관심도 없습니다.

    변해가는 모습..지켜봐 주세요..라는거..
    대단히 죄송한 말씀이오나… 귀찮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지켜봐주고 의견 나눠야겠으나… 초면인 사람과 관심없는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라는 이름때문에 어딘가를 클릭해줘야 하기엔 대략 만사가 귀찮습니다 -_-;;
    무례를 용서해달라고 하셔서 … 용서하기도 귀찮고 하니 그냥 저도 무례를 한번 하는게 덜 귀찮고 또 속도 시원하고 -_-;;

    뭐 개인적인 원한은 없습니다. 아시죵? 호호

  3. 네이트닷컴 블로그지

    위에 적은 코멘트에 달려 있으니, 홈페이지는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익명 아닙니다.^^;

    ‘컨퍼런스 이후’라는 것은.. 컨퍼런스 이후 벌어졌던 약간의 논란과 잡음 사건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컨퍼런스에서 저는 뒤에서 가운데쯤의 왼쪽에 앉아있었으니 혹시 그 뻐꾸기라는 것을 날리셨다고 해도 맞았을리는 없을 겁니다.
    ‘아는 사람’인가 아닌가에 굉장히 집착하시는군요. 저는 hof님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다만 블로그를 즐겨 보아왔을 뿐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니 앞으로는 방문도 코멘트도(아, 이곳에는 이전에 코멘트를 남긴 일 없다고 말씀드렸고, 그나마 조금 활동하는 블로그에서 말이지요) 자제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언제부터..

    전 블로그에 목 매달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 밥줄이니까요. 그 이전에 블로그 자체를 좋아하고, 네이트닷컴에서 만들어지기 이전부터 사용해오고 있구요. 블로그 서비스를 해보자라고 처음 제의하신 저의 상사분도 꽤 오래 전부터 blogger.com을 통해 블로깅을 해오셨습니다. 적어도 포털들이 한다기에 한번 찔러보거나, 이 참에 군소업체들을 싹쓸이 해보겠다~ 뭐 이런 것은 아닙니다. 싹쓸이 될 수도 없다고 생각하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뭐, 이런 얘기 관심 없으실 거고.
    말씀하신 ‘블로그인데 이런거 왜 안돼?’라고 말씀하신 것들, 꼬리말은 비회원에게 가능하다는 거 이미 알고 계시니 자꾸 첨가시키지 말아주시구요. 트랙백, rss 등은 hof님께서 원츄~하신 비포털, 블로그인에서도 아직 되지 않고 있습니다. (블로그인 욕하자는 거 아닙니다. 저는 모든 블로그 사이트 중에서 블로그인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곳에 둥지도 틀고 있구요.)

    앞으로도 그러한 기능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아니라, 현재의 모습이 그러하다는 것이고.. 지켜봐 달라는 말씀을 드렸던 것은 그렇게 포털의 블로그에 대해 아니, 블로그라는 가면을 쓴 가짜 서비스에 대해 반감이 있으시다면, 정말 끝까지 저러한 기능을들 추가하지 않는지, 조금이라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지도 살펴보며 계속 욕을 하셔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저라면 어떻게 몰락해가는지라도 보고 싶을 것 같았거든요.

    귀찮으시다는 한마디 말씀으로 이해가 됩니다. 아까의 부탁은 없었던 것으로 하겠습니다. 용서를 바란다는 말씀 역시도요.

    용서하기도 귀찮을만큼의 큰 잘못을 저질렀거나, 그렇게 하찮은 존재라고는 생각 못해봤었습니다. 뒤에 덧붙이신 ‘개인적인 원한은 없습니다. 아시죵? 호호’라는 말씀과 ‘써놓고보니 글 길이에서 밀렸다!!!’라는 말씀은 “너 따위에게 길게 설명하고 싶지 않다”로 들리는군요.

    포털의 블로그 따위가 어떻게 되든 본인이나 진짜 블로거들의 블로그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그럼 왜.. (위에 제가 포털의 블로그는 색깔이 다르니 적어도 피해를 끼치지 않을 거다.. 등등의 말을 한 것은 절대 무관하니 냅둬라가 아니라.. 다른 모습이지만, 이제 시작인 ‘블로그’라는 것의 문화를 만들어 가보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피땀 흘려 만들어 놓은 서비스에 오픈하자마자 찾아오셔서 “이건 가짜야!”라고 판 엎을 소리를 하고 가셨는지.. 갑자기 이해가 안되면서 슬퍼집니다..

    이런, 또다시 말을 많이 했군요. 원래 빈 깡통은 요란한 법이니..

  4. hof

    짧게 한마디 뱉어놓고나서 담배 한대 피워물면서 다시 적습니다. 음. 전화오기로 한거 받고 다시 적죠 -_-;;

  5. hof

    (첫번째와 두번째 코멘트 사이에 감정의 기복이 좀 느껴지네요. ^^;; )

    삼성동 컨퍼런스이후에 팬이 되었다..라는 첫번째 글때문에 혹시 다른 사람과 착각을 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한번 여쭤봤던거구요.

    아는 사람인가 아닌가에 집착하는건 다들 그렇지 않나요? 이 코멘트가 달린 글의 원문에서도 말했듯이 사람사이에는 거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겐 친절하게, 더 적은 범위의 사람에겐 친밀하게… 또 더 적은 범위의 사람에겐 애정-_-을 담아서.. 뭐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업무상 그러신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나치게 친한척하시는것은 부담됩니다 -_-;; 오프라인이었다면 한 30cm의 거리에 들어오신게 아닌가 라고 제 입장에서는 생각합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뽀뽀가능)

    제가 블로그인에 원츄~를 했던건 그나마 나았고 그나마 돈냄새가 덜 났기 때문이지요. 하드50메가에 3천원을 내라는게 어찌나 …. (블로그인의 송철환님이 그날 컨퍼런스에서 가장 돈벌이에선 아마추어적으로, 블로그에선 프로로 눈이 반짝거렸거든요. 그게 호감을 갖게되었다는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인스톨형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장 호감을 가질만한 이성적,감성적 요건을 가지고 있다고 봐서 “원츄”라고 쓴것이구요. 그게 RSS피딩과 트랙백이 된다는 의미가 아니었다는건 아시잖습니까? 제가 바보가 아닌 이상 블로그인에 그 기능이 없는데도 있다고 오해하진 않을거거든요.
    몰락해가는건 그냥 나중에 뉴스보면 되요. 블로그를 쓰는 입장에서는 다소간에 중립적으로 (망하거나 말거나~) 볼수있지만 선량한-_-네티즌의 입장에서는 인터넷회사가 삐그덕거리다가 망하는걸 바라진 않겠지요.
    용서하기 귀찮아서 저도 무례를 한다는 것은 … 님께서 지나치게 심각하게 생각하시것 같아서 한 말입니다. 자연인이 아닌 네이트닷컴의 블로그지기..직함(?)은 더욱 저를 무신경하게 대응토록 만드는것 같습니다. 네이트에서 일하는 홍길동씨라면 아마 네이트닷컴의 블로그지기보다 좀 더 말랑말랑한 대우를 저에게 받으실 겁니다. 물론 그렇게 밝힐 상황이 여러모로 아니었다는것도 압니다.
    네이트에 올라왔던 공지글에 코멘트를 달았을때 그냥 무시하셨으면 만사가 평안했을겁니다. 제가 뭔 정성으로 판을 엎겠습니까. 그냥 삐쭉 딴지 한번 걸고 간것이지요. 여기선 제 홈페이지의 주인이고 디씨인사이드에선 디씨폐인이고 우리 동호회에선 친절하고 사려깊은-_- 웹마스터이고 회사에선 능력있-다고 스스로 최면을 거-는 기획자이고 … 다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게 판 엎으러 간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그정도로 엎어질 판도 아니잖습니까. -_-;;

    네이트의 블로그를 대놓고 가짜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뭐 미니홈피도 블로그라고 하는 판에 이세상에 뭐가 가짜겠습니까 -_-;
    님께서 오랫동안 블로그를 해오셨다는 것이 무엇을 말하려고 하시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님의 네거티브한 표현대로 저도 해보자면 “나처럼 오래 블로그 한것도 아니면서 ..뺑이치면서 네이트 블로그 오픈했는데 좀 가만히 있어줄래?” 라는 말을 하시려는건가요??

    사실 말하자면 네이트닷컴의 블로그지기님이 코멘트하나에 이렇게 정성을 들이시는 것이 일종의 충격-_-이긴 합니다. (킁킁.. 어디선가 인간의 냄새가 난다…)

    이러면서 아는거지 어떻게 네이트블로그의 속마음을 알겠습니까. (주주말고 담당자겠지만요.)

    워낙 포탈의 “블로그”가 계속 나오니 “또야?” 라는 반응부터 나오게 되었음을 이해해주시고… 검색으로 시작했건 메일로 시작했건 무료홈페이지로 시작했건..지금은 뭐 다 똑같더라구요. 결국 뭐가 망해도 이바닥에선 별로 불편함이 없는… 그런거라는거죠.

    님의 인격을 무시해서 제가 귀찮아하는게 아니라 네이트의 블로그에 대해서 애정이 없기 때문에 귀찮다는 것입니다.

  6. 네이트닷컴 블로그지기

    음.. 첫번째의 코멘트와 두번째의 코멘트 사이에 감정의 기복이..있었지요.^^;

    첫번째 남긴 코멘트는 hof님께서 우리 블로그에 그런 글을 남기신 것이, 포털의 블로그가 기존의 블로그 혹은 진짜 블로그 문화를 망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표하신 것이라 생각되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자 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코멘트에 대한 답변이 너무도 시니컬하시기에..(“누가 그딴거 알고 싶대? 네이트닷컴이 안중에나 있는 줄 아나보지? 너 되게 웃긴다~”라는..느낌으로 읽혔거든요. 저는 네이트닷컴을 높게 평가해달라는 것이 절대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러한 걱정을 하신게 아니었구나. 비슷한 문화니 뭐니라고 생각도 안하시는데 오바를 했구나..라는 일종의 자괴감(심한 표현입니다만, 가끔 이런 걸 느끼게 되죠. 이 바닥에서의 일이란 것이)으로 마음이 상했고, 그런 기분으로 적은 거였으니까요.

    다시 생각해보니 hof님께서 원하신 답변은 결국 ‘어라.. 아는체를? 나를 아는 사람인가?’이었을 뿐인데, 저는 괜히 주절주절 엉뚱한 말들을 늘어놓은 것이었습니다.
    아마도..말씀하신대로 맡은 업무가 이렇다보니, 뭔가 대답과 ‘생각하고 있다’라는 표시를 해야만 한다는 압박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 자세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대개 “그래.. 니들 하는 짓이 다 그렇지.. 사람 말에 뭔가 대꾸가 있어야 하는 거 아냐? 나몰라라 하다니.. 쯔쯔”란 반응을 얻게 되니까 말이죠.

    음.. 말씀하시고자 하신 내용 알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__)

    아차, 처음의 코멘트에 남긴 것처럼.. ‘네이트닷컴 블로그지기’라는 이름으로 남아있게 될 글이 부담스러워 지우고 다시 올릴까 했었는데, 삭제 기능이 없군요.

    혹시라도 훗날 이 글들을 보시게 될 분들, 오해하지 말아주시길… ‘네이트닷컴 블로그 관계자의 공식 입장이 아닙니다.’ ^^;

  7. hof

    오늘 욕많이 보셨습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 논쟁꺼리도 아니고 설득할 꺼리도 아니고 … 괜히 아드레날린 서로 뿜을필요는 없잖아요 ㅎㅎ

  8. nosz

    두 꼴통의 논쟁이군요.(hof님은 아시죠? 그 책..^^;)
    누가 옳고 그르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지기님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 얘기는 공감합니다.
    분명 블로그가 어려운 사람이 있고 블로그툴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그것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털이 순전히 그런 봉사의 차원에서 블로그서비스를 시작하진 않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기술표준들은 재쳐두고라도 비회원의 코멘트 정도는 가능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9. hof

    으으 그책 ..제목과 표지디자인과는 다르게 어렵더라구요. 퇴근길에 오면서 읽었는데 서서 잘뻔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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