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me님이 미디어오늘에 쓴 [웹미디어 속으로] ‘쓰레기’ 기사에 관하여에 나오는 퍼뮤니케이션어쩌고 보고서를 작성한 분의 코멘트가 달렸다.
퍼뮤니케이션이 “구전”과 결정적으로 다른점은 구전은 “전달하고 수다떨기+뒷다마까기”가 목적이지만 퍼뮤니케이션은 “쌓아놓고 자랑하기”가 목적이다. 뭐가 문제냐고? 펌킨족은 “나 이거 퍼가”라는 코멘트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그러한 반응이 없을때 느끼는 금단증세때문에 자원의 낭비와 “어딜가든 그글”현상, 저작권침해,프라이버시 침해를 꾸준히 생산해낸다. 이른바 싸이질의 핵심인 “행복한척하기 + 있는척하기”와 함께 자아의 껍데기 치장하기와 부풀리기 현상일 뿐이다.
결국 “퍼뮤니케이션이 떠요! 기업들~ 이것을 이용하셔야해요!” 라는 결론의 이전에 있는, 퍼다 놓는 것만으로도 타인에게 관심받고 싶어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나약하고 일그러진 자존심을 본다. (아.. “스크랩” 이시라고요? 예.예. 그러세요.”
2034년 어느해 봄날… 아들이 물었다. “엄니 아부지..젊으셨을 때는 뭐하고 놀았어요??”
‘우리 나이..스무살때.. 그때..우린는 존나게 퍼날랐지…..그치 여보? ‘
‘호호 그럼요. 제가 퍼날른 그림이 1000장도 넘을껄요~’
하하하! 마지막 에피소드 예술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