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아이폰11은 최종 반품처리

By | 2019-12-04

11월4일 처음 구매했던 아이폰11을 3개까지 구입했는데 최종적으로 3번째 아이폰11도 반품처리하고 아이폰7을 계속 더 사용하기로 하였다. 가장 큰 문제는 (차량용) 핸즈프리에 연결시 “시리야”에 대한 음성 피드백이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 말 만으로 문자를 보내는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운전중 문자가 오면 “시리야 문자 읽어줘”로 문자를 읽어주지도 못했다. 측면키와 볼륨키를 시리에 할당하거나 어시스턴트 터치로 다소나마 불편함을 덜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운전중 안전을 위해서 타협하기 어려운 문제였다.

두번째는 어두운 환경+앞쪽에 밝은 조명이 있을 때 카메라 렌즈 내부에서 빛이 반사되는 고스트 현상. 일부 사례를 게시판 등에서 보긴 했으나 직접 겪은 적은 없었고 고스트 현상 빼고는 카메라 성능이 발군이니 일단은 사용해보고 있었다. 11월말 지인 결혼식에서 조명을 모두 끄게하고 신랑신부 친구들이 나와 핸드폰 플래쉬조명을 키는것을 아이폰11로 영상촬영을 하였다. 나중에 결과물을 보니 수십개의 플래쉬에서 반사된 불빛들이 어지럽게 같이 찍혔다.

[지인 결혼식에서 촬영한 영상]

이외에 간헐적으로 생기는 문제로는 핸즈프리 연결시 측면키+볼륨키로 시리를 사용할 때 음성피드백의 심한 노이즈가 있었고, 화면 터치불량으로 인한 통화종료 불가 등이 있었다.

현재 폰의 사용행태로 보아 이런 불편함은 감수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였고 총 1개월간의 아이폰11 테스트는 반품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