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마케팅”류가 끼치는 해악은 단지 그 혈액형에 해당되는 사람이 “짜증난다”는것 뿐만이 아니라 “수십년동안 쌓아온 인격을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선천적인 인자를 기준으로 한순간에 갈아치운다”는데에 있다. 기성세대의 지역감정이 망국병이라고, 우린 그러지 말자고 소리높여 외치던 젊은 사람들이 또 다른 “출신성분”인 혈액형에 따라 사람을 평가하고 그것을 기성세대가 옆사람에게 수근거렸던것처럼 사람들에게 다시 배포함으로써 혈액형을 근거로 한 편견과 차별을 고착화 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도 혈액형 테스트 좋아하는데, 정말 ‘재미’이지요. 어떤 사람은 저더러 racist 아니냐더군요.. ㅡㅜ 제일 싫어하는 말을… 쩝.
뭐 수혈할 사람 찾는데는 편하겠군요.
Nera: 아. 정말 그런 용도로 쓸 수는 있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