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폴더) 정리하기 습관

By | 2022-09-08

컴퓨터든 핸드폰이든 새로운 파일이 추가되면 추가된 장소에 두는게 아니라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 컴에서는 웹 브라우저로 다운 받거나 ftp, 메신저로 받은 파일이 들어가는 다운로드 폴더와 스크린샷이 저장되는 폴더가 그러하다. 폰에서는 사진 앨범이다. 다운로드 폴더에 들어오는 파일들은 훑어보기든, 설치든, 임시 작업이든 제 할일을 마치면 휴지통으로 들어가던가 컴퓨터의 다른 폴더로 이동되던가 클라우드로 올라가야 한다. 폰 카메라로 찍거나 캡쳐된 이미지들 역시 썸네일이 한 페이지가 넘어가면 조바심이 난다. B컷들은 삭제하고 나머지들은 메신저로 전송되거나 구글 포토로 올라가야 한다. 그냥 올라가선 안되고 앨범으로 추가되거나 마땅한 앨범이 없다면 생성해서 넣어야 한다. 앨범에 속하지 않은 사진이란 또 다른 다운로드 폴더에 던져진 사진이다.

한창 컴퓨터에 입문하던 시기에는 메타데이타를 인덱싱 할 컴퓨터 환경도 아니었고 그저 디렉토리를 나누고 그 안에 정리 해 넣는 수 밖에 없었다. incoming 디렉토리를 철저하게 관리하던 이들과 어울리면서 받은 영향도 있을테고.

요즘에야 사진에서 얼굴도 인식해서 사람별로 분류해주고 있지만 그럼에도 폴더별 정리는 여전히 필요하다. 아무리 검색이 고도화 된 들 한 프로젝트 또는 이벤트 단위로 생성되는 데이타와 부속 파일들을 오차없이 (빠짐없이, 다른 데이타의 혼입없이) 한눈에 보는데는 역시 폴더별 정리가 효율적이다. 그에 앞서 정확한 파일명 작성이 전제되어야 할테고.

파일과 폴더 정리와 마찬가지로 todo 목록 역시 생각날때마다 inbox에 써 놓되 정리해서 비운다. 분류하고 비우지 않은 inbox는 몇날 며칠이고 쌓인 다운로드 폴더와 같다. 지금은 손대고 있지 않지만 모든 mp3는 폴더별로 분류되어 있어야할 뿐 아니라 id3태그와 앨범 커버까지 제대로 들어가 있어야 한다.

들어온 것들은 제 자리로 배치 되어야한다는 오래된 생각때문인지 앱의 알림뱃지, 읽지 않은 메일 갯수 역시 모두 사라지게 해야 마음이 평화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