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운전하다보면 신호위반하는 차량들을 상당수 만난다. 교통량이 적다보니 타 차량과 서로 통행을 방해하거나 사고가 날 위험이 적다고 보는 것 같은데. 목격자(?)도 적고 설령 있다하더라도 블랙박스가 어두울 때는 번호판이 잘 안찍힌다는 점도 위반을 결심하게 만드는 이유중 하나일게다.
몇가지 위반 방법이 보이는데,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직진하기, 신호대기 잘 하고 있다가 못견디겠는지 슬금슬금 출발해서 지나가기, 전방에 신호대기중인 차량이 있을 경우 좌회전 포켓차로로 들어가서 직진, 신호위반 카메라가 있는 교차로인 경우는 우회전 하는 척 하다가 중앙선넘어 도로를 횡단 후 직진하는게 주로 보이는 위반 방법이다.
주간에는 특별히 번호판이 오염되거나 가려지지 않았다면 블박신고가 가능한데 야간에는 도리가 없다. 아주 가끔 위반 직후 직진 신호가 뚫리면 쫓아가서 다음에 만나는 교차로에서 다른 차량에 막혀 정지했을 때 번호판 촬영 후 신고가 가능하긴 한데 이런 행운은 별로 없고.
그저 내 신호에 진행 할 때 다른 방향에서 오는 저련 녀석들 만나지 않길 바라뿐이며, 조금 더 희망 사항을 보탠다면 언젠가 한번은 자기처럼 신호위반하는 차량끼리 서로.. (이하 생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