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오른쪽 위 사랑니 발치 이후 2년만에 왼쪽 위 사랑니도 발치했다. 이제 ‘사랑니 없는 사람’이 되었다.
저번처럼 단국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이다. 사랑니 발치 문의를 했더니 2년이 지났기 때문에 다시 엑스레이를 찍고 진료를 보고 일정을 잡아야 한단다. 정한 시간에 방문하였다. 진료실과 대기실이 다소간에 한산해 보여서 혹시 당일 뽑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역시, 의사샘이 오늘 뽑으실래요? 란다. 바로 콜!
이번에도 입 속 안쪽 피부를 긁어 감염병 (C형간염과 에이즈) 검사를 먼저 하고,입가를 포비딘(추정)으로 소독을 하고 소독포를 덮어주었다. 발치할 치아 근처에 몇방의 마취주사를 놓으니 2~3분이 지나지않아 충분히 마취가 되었다. 역시나 대학병원이어서 그런가 진행하는 매 과정마다 친절한 설명이다. 소독포로 얼굴을 가려서 잘 모르겠는데 사전 처치를 하는 의사과 발치하는 의사가 다른 것 같다. 의사는 발치 부위를 다시 확인 한 후 바로 발치 개시. 치아 모서리가 부서지는건가? 싶은 정도의 느낌만 있었는데 이번에도 신속하게 발치가 완료됐다.
저번과 처방약은 비슷했다. 애니티딘캡슐 (위산분비 억제제, 점심 약에는 빠져있음), 아클라온정 (항생제), 룩펠정(소염제)을 3일치 받아왔다.
물고 있던 거즈는 귀가하는 내내 물고 있다가 2시간쯤 지나 뱉어냈다. 발치한 자리에만 빨간 피가 좀 묻어있는걸 보니 출혈도 많지 않았다. 1시간쯤 더 있다가 계란 후라이를 얹은 토스트를 석장 해 먹었고 아내에게 내 식욕은 발치보다 강하다고 자랑했다.
만 하루하고도 한나절이 지났고 별다른 통증이나 붓기도 없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