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我無風竹林 : 이곳은 바람이 불지 않는 나만의 대나무 숲” 가디록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어떤 여자분의 블로그.
보통 하루에 2~3개정도의 일상의 이야기들을 주로 올리고 있는데, 이분의 글을 즐겨 읽는다. 나이는 모르겠고 지금 있는곳은 캐나다임을 대충 눈치챘다. 빠르고 강한 말투도 아니고 느리고 지루한 말투도 아니다. 정말 확연하게 자신만의 언어가 있다.
그 언어는 파원이 생기면 거기서부터 적당한 파장의 물결을 만들어 낸다. 내 생각엔 대상을 앞에두고 쪼그려앉아 한동안 바라보다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하는것으로 보인다. 쪼그리고 앉아 씨줄과 날줄로 문장을 엮어내어 휙 펄럭이면 옅은 무늬가 들어간 면손수건이 하나씩 만들어지는것 같다.
시골에보면 수수대가 있다. 뚝 분질러 맛을 본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약간 달착지끈한 맛이 난다. 이분의 글이 그 맛이 난다. 고함을 지르지도 않고 휘적휘적 손을 휘저어 사람을 불러모으지도 않는다.
대상과 일상과 생각사이를 어떻게 이렇게 딱 오솔길을 걷는듯한 보폭으로 산책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그렇다고 그녀를 소심한게 아닐까라고 예측한다면 실수.
다섯글자로 자신을 나타내보라고 할때 I’m more than five words라고 5단어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아니…이런 민망한 포스트를 올려주시다니;;;너무 좋게만 써주셔서 너무 민망할 지경인데요^^;;그래도 이렇게 봐주셨다니 너무 감사하네요.
이에 대해 꼭 긴 대답을 돌려드리도록 합죠__)
그러게요 이에 대해 꼭 긴 대답을 돌려주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요 –)a
“빠르고 강한 말투도 아니고 느리고 지루한 말투도 아니다. 정말 확연하게 자신만의 언어가 있다. … 고함을 지르지도 않고 휘적휘적 손을 휘저어 사람을 불러모으지도 않는다.”
블로그에 대한 새로운 정의처럼 들리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