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엔 본가집 환풍기를 교체하기 위해 오픈마켓에서 기존 제품과 호환되는 새 제품을 구입했다. 배송된 제품을 보니 생산일이 2007년 12월이었다. 새 제품을 구입했더니 만 8년전에 만든 제품이 온 것이다. ㅎㅎ.
다음날 제조사에 전화해보니까 A/S는 구매일로부터 1년이기 때문에 구매정보만 확실하다면 A/S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A/S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8년이면 부품이나 단자의 부식,산화문제가 있을 수 있고 구동축의 윤활제 상태들이 새 제품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본가집에 이 제품을 달아놓고 왔다면 기계적 동작을 하는 제품이니만큼 내심 불안한 마음이었을게다.
판매자는 흔쾌히 반품을 받아주겠다고 했고 다른 판매자로부터 다시 구입했다.
4개월전에 생산된 제품이 왔다. 원래 이런 제품이 왔어야하는거 아닌가?
인터넷쇼핑 역사(?)상 이렇게 오랫동안 창고에서 묵혀뒀던 신제품을 받아본 적은 처음이다. 이 정도 연식이면 제품설명에 명시하고 할인을 하든가 소비자가 구매전에 제조일을 알 수 있도록 고지를 했어야하는게 아니었을까? 만약 생산일자를 알았다면 과연 몇명이나 이 제품을 구매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