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컴(맥)으로 옮겨보면 종종 영상이 깨진 경우가 있었다. 영상 중간 1초 정도가 대개 회색 영역 및 드물게 무지개색으로 뒤덮이는 현상이다.
메모리카드에 쓰기 문제가 있는가 싶어서 판매처에 A/S문의 후 최종 점검을 위해 다시 파일을 열어보니 웬걸 제대로 열린다. 저번에 깨져 있던 부분이 깨지지 않고 제대로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메모리카드에 저장된 영상이 깨진 상태로 저장된것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메모리카드에서 컴으로 파일을 옮길 때 USB방식의 MicroSD카드 리더기에 메모리카드를 꽂고, 이 리더기를 맥의 USB-C에 연결하기 위해 USB-A to USC-C 허브를 이용한다. 이 허브에는 USB-A포트가 네개이고 리더기를 그때그때 적당한 포트에 꽂아 쓰는 중이다.
메모리카드에 문제가 없으니 리더기 또는 허브에서 데이타 전송중에 깨지거나 소실되는 데이터가 생기는 것으로 추정했다. 어차피 USB방식 리더기에서 맥에 바로 연결할 수는 없으니 허브부터 테스트 하기로 했다. 허브를 떼어내고 USB-C to USB-A 변환 케이블에 리더기를 연결했다. 두 포트를 1:1로 연결하는 변환케이블이다. 아무래도 허브에서 여러 포트로 드나드는 데이터를 교통정리하다가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로 계속 테스트 중인데, 역시 허브가 문제였다. 이후로는 모든 영상 데이터가 깨지지 않고 전송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