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마에스트로로 구글설문 입력 자동화하기

By | 2021-11-12

구글설문을 통해 데이터를 입력해야할 일이 있었다. 설문지의 입력 항목수는 10여항목이고 앞의 두 항목은 값이 계속 변하는지라 수기 입력을 해야했고 나머지 항목들은 동일한 패턴으로 입력해야 했다. 단문 입력도 있었고 드롭다운과 라디오선택도 있는 양식. 옆 브라우저에서 URL도 읽어와야 했다. 이걸 100개 정도 입력해야 했는데.

키보드 마에스트로를 이용해서 반복 작업을 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

우선 URL 복사는 데이터를 입력할 때 복사해 올거면 cmd + tab → cmd + L → cmd + c → cmd + tab → cmd + v 매크로를 만들면 쉬운 일이나, 다른 데이터를 먼저 복사&붙이기를 해야할 일이 있어서 URL을 먼저 named clipboard 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붙여넣기로 사용했다.

각각 10여개씩 옵션이 있는 드롭다운과 옵션 메뉴도 Brower Form을 사용하면 될거같긴한데 의외로 지정항목에 잘 맞춰지지가 않았다. 결국 입력 항목으로 tab을 이용해 찾아간 다음 아래화살표를 repeat로 일정 횟수 반복하여 이동시킨 후 엔터를 이용해 값을 선택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웹의 입력폼이다보니 키 조합을 연속으로 쉼없이 입력하니 오류가 나는 경우가 있어서 항목간 0.2초정도씩 pause를 둠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 “아래 화살표 키스트로크” → “0.2초 pause” 를 묶어서 한칸씩 항목을 이동하는 것.

다만, 항목이 수십개가 펼쳐져 있고 그중에 골라야 한다면 이렇게 이동하는 값 사이에 지연시간의 합도 무시할 수 없기에 결국 Brower Form을 이용해서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pause,탭,아래화살표 등 비슷한 액션이 많이 사용되다보니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는 경우가 생기게 되는데 이때는 액션의 이름 자체를 rename 시켜주기도 하고 comment 로 아래 화살표를 몇번 repeat 시키면 어떤 옵션이 선택되는지를 설명해둠으로써 해결할 수 있었다.

마지막 제출 버튼까지 자동화로 이동한 후에는 뾱! 하는 사운드를 추가해서 양식을 한번 검토할 수 있도록 했고, 최종 제출은 엔터키로 사용자가 직접 누르도록 하였다.

마우스로 옵션의 동그라미를 선택하고 드롭다운을 눌러 눈으로 훑어내려가서 항목을 선택하는 반복 작업을 하다보면 눈도 쉬 피로해지고 집중력도 자꾸 잃게 되던데, 이 과정을 자동화로 넘겨버리고 눈과 머리는 데이터를 골라내는 과정에 집중하니 한결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아, 매크로 실행은 수작업 데이타 입력이 끝나면 입력칸 바로 옆에 글로벌 팔렛트를 갖다놓고 바로 누르는 방법을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