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구매 과정 타임라인 (2024.7)

By | 2024-07-25

이번에 테슬라 모델3을 주문하면서 겪은 진행과정을 정리해둔다. 단 시기마다, 지역마다, 트림마다 다를 수 있다. 차량별, 트림별, 옵션 별  입항 시기와 실어오는 차량 댓수도 매번 다르니 인도 시기도 이에 영향을 받을것이다. 주문 후 한달 내 받을 수도 있고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기다려야할 수도 있다. 

내 주문은 아래 조건이었다. 

  • 개인, 단독 명의
  • 전기차 보조금 받음.
  • 공홈에서 인터넷 주문
  • 차량 대금 일시불 → 삼성카드의 프로모션으로 1% 캐시백
  • 차량등록은 대행업체에 의뢰 (별도 요청하지 않으면 기본값임)
  • 광명 이케아 출고장에서 직접 인수

주문일이 D데이이고 진행과정별로 주문 후 며칠 째 일어난 일(+N일) 인지 표시했다. 

주문과 계약금 결제 (D+0일)

테슬라 공홈에서 차량과 옵션 (차량 및 시트색깔, 휠 크기)을 결정한 후 주문한다. 이때 계약금을 결제한다. 계약금은 아무 카드나 해도 되나 잔금은 삼성카드만 가능하다.  주문확인 메일이 날아오고 RN으로 시작하고 숫자가 따라 붙는 주문번호가 부여된다.   이후로는 그냥 기다리면 된다. 홈페이지의 주문관리 페이지에 차량 인도 정보같은걸 입력하라고 하는데 그냥 두면 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냥 두면 된다. 뭔가 입력하라고 하는데 그냥 두면 된다. 

설문조사 도착(D+2일)

보조금 관련하여 설문조사를 하라는 카톡이 온다. 링크를 클릭하면 MS폼즈 서비스를 이용해서 만든 설문조사 페이지가 열린다.  주문번호, 이름, 테슬라 계정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가장 가까운 분기 차량 인도 희망여부, 보조금 신청 지역, 보조금 신청유형 (차량등록 명의) 및 보조금 소진시 보조금없이 출고희망할 것인지에 대해 답변한다. 

디자인 편집 사라짐(D+4일)

디자인편집이란 주문한 차량의 사양이나 옵션을 변경하는 것이다. 주문 상세페이지에 보면 디자인 편집 링크가 떠 있는데 어느 순간 이 기능이 사라진다. 차량 배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차량인도에 한걸음 다가간 것으로 간주된다. 관련 카페에 가면 디편 (디자인 편집)이 사라졌다는 환호의 게시물이 매일 올라온다. 

셀프인도 (D+4일)

차량을 언제 어디서 인도 받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예약 접수 기한이 있고 인도받을 기간이 있는데 내 경우는 카톡으로 통보받고 그날 저녁 8시에 카톡에 포함된  셀프예약 링크가 열렸으며 48시간 이내 결정해야 했다. 인도 예약 가능한 날짜는 셀프인도 신청일로부터 약 보름뒤였는데 토,일 포함하여 총 6일 기간 이내 선택해야 했다. 얼마전부터 인도금이 올라 광명에서 직접 받으면 10만원, 탁송으로 받으면 20만원이다. 차량 대금 결제단계에 추가된다. 

보조금신청서 (D+7일)

보조금 신청 대행업체로부터 메일이 도착했다. 관할 지자체에서 요구하는 보조금 신청서, 차량 계약서, 주민등록 등본과 초본을 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 양식은 PDF로 도착했고 PDF편집 기능을 이용해 내용과 서명을 써 넣은 후 메일로 발송했다. 메일은 메일대로 보낸 이후, 발송한 서류 전체를 다시 해당 업체로 등기발송해야 한다.  처음 메일 안에도 이 내용이 있었는데 메일로만 전송하면 되는줄 알고 있다가 나중에 문자받고 실물 서류를 다시 발송했다. 지자체마다 실물 서류가 필요한데가 있다고 한다. 

어드바이저 할당(D+8일)

이후 진행을 안내할 테슬라 직원 (어드바이저)가 연락해온다. 카톡 자동 친구추가가 안되니 친추해달라는 문자가 와서 알았다. 최종 금액이 정해지기 전까지 절대로 결제하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다. 

최종 가격 확정, 인수 안내 메일, 보험가입 (D+10일)

보조금 서류가 잘 들어갔고 지급이 확정되면 최종 차량 금액이 결정된다. 옵션을 포함한 차량가격에서 보조금과 계약금을 뺀 후 여기에 탁송료를 더한다. 이 금액을 입금하거나 결제해야 하는데 여기서 또 잠깐. 지금 결제하는게 아니다. 어드바이저의 연락 후 결제를 해야한다. 통보를 낮2시에 받았는데 받은 후 주말포함하여 5일이니 업무일 기준으로 만 3일이 채 안되는 시간 안에 어드바이저 연락도 받아야 하고 결제도 마쳐야 한다.  카드 한도가 안나온다거나 이체 금액 한도가 낮다거나 구입자금이 다른데서 들어올데가 있는 사람들은 시간에 쫒겨 상당히 고생하는 것을 여러명 봤다.  이 최종 가격 확정 메일 안에 내가 인수할 차량의 차대번호가 포함되어 있다. 번호판이 아직 안나왔으니 차대번호라도 있어야 보험가입이 가능하다. 메일에는 보험 개시일이 지정되어 있으므로 참조하여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다.  가입 후 단독명의자가 준비해야 할 서류인 등본과 보험가입 증명서를 회신했다. 

삼성카드에 다이렉트 오토 일시불 신청 (프로모션)

최종 결제메일에 포함된 안내문에 삼성카드 결제 안내 부분이 있다. 링크를 클릭하여 최종  확정된 차량 금액을 결제하겠다고 신청하면 우리은행 가상계좌를 발급해준다. 여기에 차량대금 전체를 입금해야 한다. 1회,1일 이체 한도떄문에 나누어 입금하면 안되고 한번에 전액을 입금해야 한다. 내 경우는 이체한도를 늘이려고 했더니 일정 금액 이상은 앱에서 풀리지 않아 거래은행에 방문했다.  창구직원이 말하길, 은행 앱에 이미 발급받았던 모바일OTP가 이미 있으니까 이체한도를 셀프로 증액이 가능하다 했다. 몰랐으니 은행 오고가고 몸이 고생이다.  혹시나 문제가 생길지 몰라 은행 객장에 앉아서 이체 한도를 늘리고 바로 가상계좌로 차량대금을 입금했다.  잘 입금됐다며 우리은행에서 인증번호 4자리를 문자로 알려주는데 이 번호는 앞서 다이렉트 오토를 신청했을 때 삼성카드에서 보내온 안내문자에 관련 내용과 URL이 있다. 이 URL을 클릭하여  인증번호를 넣으면 이번 결제에 사용할 1회용 삼성카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이 문자로 전송되어 온다. 일단 또 기다린다. 

결제(D+11일)

테슬라로부터 결제 요청 메일이 도착했다. 동시에 어드바이저도 결제 요청 카톡을 보내왔다.  메일 속 URL을 클릭하여 결제페이지로 넘어갔다.  이번에 받은 1회용 카드번호로 결제하려다보니 CVC 코드도 넣으라는데 내가 받은 문자에는 카드번호와 유효기간만 있었지 CVC번호는 없었다. 혹시나 하고 삼성카드 앱을 켜서 소지한 카드 정보를 보니 한도는 예전처럼 n백만원으로 되어 있어 차량 대금 결제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어드바이저에게 카톡으로 사정을 이야기 했다. 어드바이저는 캐시백 프로모션에 등록했으므로 원래 카드상의 결제한도와 상관없이 차량대금 결제가 가능하다고 대답해주었다.  아울러 ARS결제도 가능하다면서 문자를 하나 보내왔고 이 문자를 보내온 번호로 전화를 거니 ARS로 연결되었다. 1회용카드번호로 결제 성공. 어드바이저가 정상처리됐다고 카톡으로 알려줬다. 

취득세와 부대비용 납부(D+15일)

등록 대행업체로부터 다음 날 차량 등록할 것이고 취득세와 번호판비용 및 수수료 등의 비용에 대한 문자가 왔다. 직접 위텍스에 납부하고 수수료는 따로 입금하던지 아니면 총액을 입금해주거나 결정해달란다. 총액 입금 완료. 이것도 오후 5시 넘어서 안내 문자가 왔고 등록일 (다음날) 전까지 입금해야하니 결국 당일 입금을 해야한다. 촉박한 일정이다. 

차량등록(D+16일)

오전에 차량등록대행사로부터 전화가 왔다. 신상을 확인한 후 보내기로 한 취득세 금액 입금 확인을 한번 더 한후 바로 전화 끊지말고 지금 보낸 문자 확인해보란다. 폰을 보니 등록할 차량번호 후보군 10개가 왔고 지금 고르란다. 아내와 상의할 것도 없이 바로 선택해야 했다. 나름 괜찮아 보이는 번호로 정했다. 전화끊고 아내에게 메시지로 얘기했더니 아내도 번호 좋다고 했다.  오후 5시 무렵 차량번혹 등록완료됐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차량인수 5일전이다. 차대번호로 가입했던 자동차보험에 차량번호를 확정하려했으나 당일에는 전산이 넘어가지 않았는지 다음날 가능했다.

차량인수(D+21일)

광명이케아에 방문하여 차량을 인수했다. 11시에 인수한다고 했는데 10시 무렵 도착했더니 아직 이케아가 문을 열지 않았다. 정문 옆 P2 주차장 출입구로 들어가 외부 비상구를 통해 윗층 P1 주차장 내 출고장으로 갈 수 있었다.  테슬라 사무실이 바로 보였다.  신분 확인 후 휴대폰의 테슬라앱에서 차량인도 수락 과정을 진행했다. 카드키를 전달 받았다.  차량을 처음 만나는 순간은 늘 설렌다.  B필러에 카드키를 대고 탑승. 핸드폰 키를 등록하고 몇가지 생각해두었던 사전 설정 사항들을 확인하고 셋팅해주었다. 주차된 장소 한켠에 박스에 담긴 대형 리본과  인스타그램 판넬을 갖다가 인증사진 찍을 수 있었다. 가져오고 찍고 반납하고 셀프다. 차량 매트도 트렁크에 접혀 있었다. 직접 꺼내다가 깔면 된다. 다 마무리됐으면 각자 알아서 출차 하면 된다. ㅎㅎ.. 

구매하면서 ‘아 좀 더 매끄럽게 과정을 다듬을 수 없을까…’하는 아쉬운 지점이 몇군데 있긴 했다. 국산차건 수입차건 영업사원이 일사천리로 틴팅에 블랙박스에 하이패스까지 서비스로 달아서 출고까지 해주는 절차에 익숙했던 사람들은 다소간의 당혹감과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겠다. 실시간은 아니었지만 어드바이저의 카톡 응대도 큰 도움이 됐고, 관련 카페에서 주문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담, 문답을 읽어봤기에 앞으로 일어날 일과 해야할 일을 예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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