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여 (응?) 완주 봉동시장에 있는 우리국수에 다녀왔다. 작년 가을에 갔을 때는 휴가중이시라 헛걸음 했는데 올해는 성공이다. 문앞에 당도하니 샷시문의 유리 안쪽에 물기가 가득하다. 문 여셨구나.
국수 중짜로 두개 주문하고 나서 작년 이야기를 드렸더니 종종 그렇게 문 닫고 자제분들과 여행도 다니시고 그런단다. 이번달에도 한동안 문닫으실 예정이 있으시다고 달력에 표시한걸 보여주셨다.
먹을 때마다 느끼지만 어쩜 이렇게 면발이 매끈매끈할 수 있을까 싶다. 집 근처에도 백선생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국수집이 있는데 한번 가보니 면은 꼬들꼬들하고 육수는 짰다. 아직 대안을 찾지 못한 셈이다.
4시간을 들여 왕복 300km 를 오가야하는 노력이 아깝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