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T 주유를 꺼리게 되는 이유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차량,주유관련 서비스인 MOST를 초기에는 자주 썼는데 점점 사용빈도가 줄어든다. MOST앱으로 할인받는 10원 20원 할인을 받는다 하여도 -SK네트웍스 직영이 아닌- 다른 SK주유소보다 주유비가 비싼 경우가 많다. 게다가 직영 주유소 숫자도 적다. 주유하러갈만한 반경 수Km내 SK주유소가 5군데면 MOST 앱으로 주유할 수 있는 주유소는 한군데정도 있거나 없거나 하는 정도. 기름값 조정 후 가끔 할인 받았을 경우 10원/리터 정도 저렴한 경우가 있으면 그때서나 한번 지나갈 일 있을 때 가서 넣어볼까? 하는 마음이 드는 정도다. (SK네트웍스, 모스트 키운다더니…주유소 141개 문 닫았다 -디지털타임즈- 기사 참조)

주유를 위해서는 앱으로 일단 결제를 하고나서 받는 6자리 숫자코드를 가지고 주유소에 가서 코드를 넣으면 주유를 할 수 있다. 주유하고 남은 만큼은 결제취소가 되고.

허들이 많은 셈이다. 주유소 숫자도 적지, 가격경쟁력이 뛰어나지도 않지, 일단 앱으로 결제하고 그날 밤24시 안으로 주유해야하지, 주유기앞에 가서 일반주유인지 MOST 주유인지 선택해야지…

그리고 받은 영수증인데, 이 영수증을 볼 때마다 아 역시 짜증이었어, 하며 찝찝한 기분이 들곤 한다.


[MOST 주유소에서 주유한 영수증]

복잡하기 이를데없는 각 항목과 금액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온라인에서 선결제하고 오프라인에서 사용해야하고, 먼저 금액을 정해서 결제하고 실제 주유량에 따라 환불받고, 결제는 지금하고 차액환불은 며칠뒤에 받고, 처음 선결제시 할인금액 써있고 결제 후 할인금액 써있고, OK캐쉬백은 소비자들은 사용하지 않는 OCB라는 약자로 써 있고… 여기에 주유할인되는 신용카드의 할인금액은 써있지 않다. 바로 영수증에 적을 수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처음 써본 고객입장에서는 카드할인은 안된건가? 하고 놀랄법도 하다. 카드이용대금 결제일에 알아서 카드할인금액이 적용되어 출금된다고 하는데 주유할때마다 주유일지를 차계부에 적는 사람에겐 번거로운 일이다.

일반 주유소에서 주유한 영수증과 비교해보면 MOST 주유소에서 주유한 영수증이 얼마나 많은 항목을, 이해하기 어렵게 적어놨는지 알 수 있다.


[일반 SK주유소에서 주유한 영수증]

수많은 일반 주유소 대신에 주유소 숫자 적고 결제가 불편하지만 MOST 주유소를 가는 이유는 몇십원 기름값 할인을 받기 위해서인데 그 할인의 항목이 이렇게 복잡하고, 정작 가장 큰 할인이자 소비자가 주유할인 받기 위해 실적관리까지 하고 있는 카드할인 금액을 보여주지 못하는 건 큰 약점이 아닐 수 없다.

생활스포츠지도사,유소년스포츠지도사 합격

작년 노인스포츠지도사 레크리에이션 종목 취득한 후 같은 종목의 생활스포츠지도사와 유소년스포츠지도사에 합격했다. 이미 같은 종목의 자격증이 있으므로 구술시험만 보는 특별과정으로 응시했고 오늘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8월달 연수를 마치고나면 모든 과정이 마무리되고 최종적으로 자격증이 발급된다. 작년에도 필기, 실기, 구술 시험 중 구술시험이 가장 어렵고 스트레스 받는 시험과목이었는데 올해 두 과목의 구술을 치루려니 그 압박이야 말해 무엇하랴.

아무튼 레크리에이션 종목의 생활스포츠지도사, 노인스포츠지도사, 유소년스포츠지도사를 모두 따게 되었다.

리뷰 블로거들의 협찬공지 문구들

블로그에 리뷰를 작성할때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행정규칙)에 따라 대가성 여부를 본문에 명시해야 한다. 그런데 지침에 나온 규정이 모호하고 헛점이 있다보니 이 대가성 여부를 모호하게 비틀어 표시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첫번째는, 대가성 여부를 글씨가 아닌 통 이미지로 제작하여 게시한다. 얼핏보면 글씨같지만 실제로는 이미지 파일에 글씨를 새겨 넣었다.

몇글자 써 넣거나 자주 리뷰한다면 메모장에 써두었던 문구를 복사해서 붙여넣으면 될텐데 굳이 이걸 그림 프로그램을 열고 텍스트 툴로 글씨를 써넣고 이미지로 저장해서 본문 쓰다가 이미지 첨부 버튼 누르고 파일 찾아서 업로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당사자들이야 -이게 이쁘다던가, 이게 더 잘보일거 같아서요… 라든가 –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이렇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리뷰 블로거로서의 이득은 아래와 같다.

  • 홍보,댓가성 리뷰라는 문구가 검색엔진에 명확하게 크롤링 되지 못하게 함으로써 마치 비댓가성, 자비로 구입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리뷰인것처럼 검색엔진을 속이고 검색결과 미리보기에서 방문자를 속일 수 있다.
  • 저해상도, 작은 글씨로 작성한 이미지 글씨는 브라우저에서 텍스트보다 훨씬 가독성이 안좋으며 심지어 글자 색깔까지 흐린 색으로 칠해버리면, 댓가성을 명시하라는 행정지침을 반쯤 무력화시킬 수 있다.

두번째는, 댓가성 여부를 명시만 하면 되는데 거기에 중언부언 댓가성과는 상관없이 진솔하게 작성했다는 문구를 첨언하는 경우다.

비록 물품을 공짜로 제공받고, 원고료를 받고, 호텔 숙박의 혜택을 받았지만 리뷰는 정직했다, 내가 좋다고 쓴건 정말 좋아서이고 안좋다는 이야기가 없는 것은 정말 다 좋아서였다 라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게 말이 안되는게 뭐냐면, 체험단 신청을 할 때 기존 자신의 블로그와 리뷰 글 링크를 보여준다. 레퍼런스로 보라는 건데 거기에 좋지 않은 이야기가 써 있다면 예를 들어 호텔에 묵었더니 다 좋았지만 화장실에서 악취가 났다거나, 제품 리뷰를 했는데 이 부분은 불편했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돈주고 제품주고 일 시키는 입장에서는 굳이 이런 “정직한” 블로거에게 리뷰를 맡기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묵묵히 빨아주는 블로거가 수천 수만명이나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생각하보면, 제품과 댓가를 받았으나 진솔하게 작성했다는 글쓴이의 마음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호의과 댓가에 마음이 그렇게 움직여지고 판단에 영향을 끼쳐서 안좋은건 뭐 그럴수도 있는 일이 되고 좋은건 정말 좋아보이는 것 말이다. 독자에 대한 기망이고 자신에 대한 쉴드다. 댓가는 받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진솔하게 썼다고 하면 마음이 편해지거나 아니면 뭐라도 된거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댓가 받고 빨아주는 리뷰까지 뭐라할 순 없지만 자신에게 정당성의 면죄부를 주고 독자를 속이며 검색엔진을 교란시키는 짓은 얄팍하기 그지없다.

지나치게 단순한 티맵 안전운전 알고리즘

티맵 내비게이션 앱에는 안전운전 메뉴를 켜두면 과속,급감속,급가속 여부를 따져서 얼마나 안전운전을 하고 있는지 100점 만점에 점수를 매겨 표시해준다. 이 점수가 높을 경우 일부 자동차보험사에서는 보험료를 5%~10%정도 할인해주고 있기에 해당 보험사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안전운전 메뉴를 켜두고 운전을 하곤 한다.

지난달 보험 갱신을 하며 나 역시 해보았는데 시내주행인 경우는 아무리 안전운전 한다하더라도 50점을 넘기 어려웠다. 과속에서는 별 감점요인이 없었는데 급가속과 급감속에서 깎아먹은 점수가 회복되질 않았다. 티맵이 웃기는게 이 급가속과 급감속을 무조건 운전자의 귀책사유로 보고 있고 안전운전을 해치는 나쁜 습관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골목에서 나와 큰길 합류하자마자 고가도로로 올라타야하는 경우 차량흐름에 맞추어 빠르게 가속하는 것을 급가속이라고 간주하여 감점시킨다. 교차로 앞에서 황색신호가 걸려도 그대로 통과하지 않으면 급감속으로 감점당한다. 그리고는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라는 충고를 한다. 교차로 직전 황색신호로 바뀌었고 운전자가 멈출 수 있어서 정지선 앞에 차를 세웠다 하더라도 급감속일 경우 티맵에서는 이것을 안전운전을 해치는 행동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후방추돌 위험이야 후방 차량의 안전거리 미확보와 신호위반의 귀책사유인 것이고, 설령 뒷차가 없다 하더라도 안전운전 점수가 깍인다.

하는 수 없이 보험갱신 전 켜두었던 안전운전을 끄고 (= 탈퇴하고) 다시 켜서 새로 데이터를 쌓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무조건 고속도로 이용시에만 안전운전을 사용하기로 하고 출발지 IC직전에 켜고 도착지 IC지나자마자를 목적지로 두고 크루즈 모드를 켜고 운행을 하였다. 이 구간 운행이 끝나면 티맵을 종료하고 카카오내비를 이용했다. 당연하겠지만 계속 100점만점을 유지하며 주행거리를 누적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요인으로 감점 사유가 생겨버렸다.

톨게이트 앞 하이패스 차로로 진입하는 도중에 1톤 트럭이 우측차선에서 대각선으로 끼어들어 급감속을 했다. 당시에도 매우 가까이에서 끼어들어 급감속을 했는데 나중에 블박을 보니 차선에서 점선 1개 거리만큼을 두고 치고 들어온 것이었다. 1톤 트럭은 내 앞으로 끼어든 후 더 빨리 가기 위해 다시 한칸 더 왼쪽 하이패스로 고속 진출했다. 다음날 확인해보니 바로 점수가 82점으로 떨어졌고 역시나 차간거리를 유지하라는 티맵의 충고가 떠 있었다.

가속과 감속은 난폭운전과 안전거리 미확보 말고도 수천가지 이유들이 있다. 그 중에는 안전운전을 목적으로 하고 교통법규를 준수하기 위한 행동들도 포함되어 있다. 본선 합류시 최대한 신속하게 합류해야하고 이때 가속은 한적한 국도 교차로에서 출발할때와는 달라야 한다. 방향지시등점등없이 급차선변경하는 차를 마주치거나 바로 앞에서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에는 급하게 감속해야하는 경우다. 티맵에서는 이때 1초에 10km/h 이상의 속도변화가 감지되면 난폭운전하지말라는둥 차간거리를 유지하라는둥하며 안전운전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로 안전운전 점수를 감점시키는 것이다.

당연히 폰에 설치된 앱으로 다양한 주변상황을 파악할 수 없고 인간의 순간순간의 의사결정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뜬금없이 충고를 해대며 안전운전을 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질을 당해야하고 그 결과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도로주행 시 안전과 시간 면에서 신뢰하고 사용하는 앱으로부터 억울한(?) 판정을 받고 있지만 그놈의 보험료할인 때문에 그 건방진 충고를 당분간 들어주고는 있는 셈이다.

마치 자동로그인시도를 방지하는 captcha처럼 기계를 상대로 기계가 판단하는 기준 이상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그 기준은 불완전하고 심지어 모순이 있다하더라도 보험료 할인 몇만원 때문이든 의미없는 순위 매기기 때문이든 불편한 운전을 헤야하곤 했다.

사실 급차선변경, 괜찮겠지 하는 안일함, 후방/측후방 접근차량 인지 실패, 풀 브레이킹과 핸들링 미숙, 신호등 특히 보행신호 미준수, 노면표지판과 각종 경고문 무시 등에서 안전운전은 더 위협받는 경우가 많다. 말하자면 제한속도 안에서 칼치기, 미양보, 끼어들기, 신호무시, 보행자보호의무위반 심지어 중침, 역주행을 한다하더라도 안전운전 점수 100점이 가능하다는 것.

아무튼 안전운전 점수라는 것은 목적만 달성되고 나면 쓸 이유같은건 없는 기능이니, 필요에 따라 고속도로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끝내는게 좋겠다.

오래된 링크를 수정해달라는 요청 메일

얼마전 메일을 하나 받았다.

HelloDear @hof 블로그 Team,

You kindly mention our website, ###.com, on @hof 블로그. Thank you – it’s sent a lot of traffic over the years. We’ve just made two changes that are important for your users:-

#1. We’ve moved domain names to ***.com
#2. We’ve moved to HTTPS to keep your users safe, just like your website!

We want to make sure your users don’t get a broken link.

I’m hoping you can tell me who can update ‘http://www.###.com’ to ‘https://***.com/blog/’ on this page…

https://hof.pe.kr/wp/archives/2800

Who’d be the right person on the @hof 블로그 team to fix it, do you think?

Best wishes,

NAME
***.com

PS. I’m guessing the person I need to speak to is the hof.pe.kr website editor or website manager.

If you don’t want to hear from me in future, please reply with “UNSUBSCRIBE” in the subject line. Thanks!

12년전 글에 링크를 걸었던 곳인데 자기네 도메인이 바뀌었으니 새 주소로 연결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다. 원래 링크는 http://www.###.com/blog/2007/scientific-web-design-23-actionable-lessons-from-eye-tracking-studies/ 인데 클릭해보니 새 주소 https://***.com/blog/23-scientific-website-eye-tracking-studies/ 로 잘 연결된다. 자기 도메인 안에서도 퍼머링크 깨지게 사이트 갈아엎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전한 주소로 매칭시켜서 연결해둔걸보니 근래 보기드문 조치다.

어차피 포워딩 되게 해놓았으니 내쪽에서도 고쳐줄까 말까하다가 며칠이 지났는데 다시 메일이 왔다.

HelloDear @hof 블로그 Team,

I’m following up to make sure you didn’t miss my email.

Many years ago you recommended ###.com on your website, @hof 블로그, but we’ve recently moved domain names. Would you mind updating your link to the new address, please, so your users continue to arrive at the correct website ;)

All you need to do is change ‘http://www.###.com’ to ‘https://***.com/blog/’ on your pages…

https://hof.pe.kr/wp/archives/2800
https://hof.pe.kr/wp/archives/date/2007/11

Thank you for your time and help. Let me know if you need me to show you how to fix it.

Best wishes,

아마 자동화된 메일일듯하지만 어쨌거나 정성은 정성이다. 위에서 말한것처럼 자기네 바뀐 글 주소를 서로 매칭시켜둔 것도 그렇고 페이지랭크를 고려해서 기존 링크를 수정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처리결과를 모니터링해서 다시 요청한 것도 그렇다. 메일에서는 내 블로그 방문자가 바뀐 새 주소로 잘 연결되게 바꿔달라고 했지만 사실 그건 저 사이트 소유자가 신경쓸 바는 아니다. 명분과 실리의 문제이고 타인의 마음을 움직여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행동하게 만드는 마케팅적 소구점을 저렇게 잡은 것 뿐이다.

자신이 받은 이익을 숨기거나 굳이 말하지 않거나, 그로부터 얻는 이익의 일정액을 보상하지 않는 경우는 너무나 많다. 그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애교라 볼 수 있을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만 이런 메일을 더 받고 싶지 않다면 UNSUBSCRIBE라고 써서 회신하라는 안내는 이런 메일이 일시적이고 개인적인 안내가 아니라 메일 주소를 DB화 하고 관리중이라는 말이기에 한편으로는 짜증이 밀려오기도 한다.

일단 UNSUBSCRIBE라고 제목과 본문 첫줄에 써서 보냈으니 앞으로 메일이 더 오는지 안오는지 살펴보고 링크를 고쳐주든, 링크를 빼고 주석처럼 URL을 텍스트로 안내하든 해줘야겠다.